![[서울=뉴시스] 여성 전용 빌라 복도에 남성과의 숙박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에 계약 파기를 경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스레드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2276238_web.jpg?rnd=20261028134715)
[서울=뉴시스] 여성 전용 빌라 복도에 남성과의 숙박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에 계약 파기를 경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스레드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여성 전용 빌라에서 남성과 함께 밤을 보내면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경고문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성 전용 빌라 복도에 붙은 손 글씨 경고문 사진이 올라왔다. 배달 기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무리 여성 전용 빌라여도 저런 글을 복도에 써 붙여 놓는 건 너무하다"고 글을 남겼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관리소장 명의로 "밤에 남자분과 잠자면 안 됩니다. 여성 전용 빌라입니다. 신고 부탁드립니다. 계약서 약속대로 계약 파기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안내문은 종이가 찢기고 구겨진 상태였으며 일부는 테이프로 붙어 있었다.
작성자의 문제 제기와 달리 네티즌들은 여성 전용 주거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여성 전용 원룸에 살았다는 한 네티즌은 "여성 전용이라 안심하고 살려고 비싸게 주고 사는 건데 어느 세대가 그 규약을 안 지키면 너도나도 안 지키거나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이 수시로 드나들어서 주인에게 항의한 적이 있다"며 "나도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이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집 안에 들어온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도 여성 전용 주거 공간을 선택하는 이유로 안전을 들었다. 그는 "여성 전용은 혹시 모를 범죄로부터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이 선택하는 곳 아닌가"라며 "남자친구를 데려온 사람에게만 안전한 남자일 수는 있겠으나, 우연히 거주지에서 남성을 본 다른 입주민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남자 출입 금지 조항이 있는 걸 알고 계약했으면 지켜라", "남자친구를 데려오고 싶으면 여성 전용 빌라에서 나가면 된다", "제삼자는 누군지 대체 어떻게 구분하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여성 전용 빌라에서 남성이 숙박했다고 해서 곧바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계약 해지가 가능한지는 임대차계약서에 남성의 출입이나 숙박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는지, 해당 조항을 위반했는지 등을 따져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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