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장서 사라진 웨건, 당근에…매너온도 '99도'의 반전

기사등록 2026/10/27 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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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분리수거장에서 사라진 웨건이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판매 물품으로 올라와 주인에게 발각됐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분리수거장에서 사라진 웨건이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판매 물품으로 올라와 주인에게 발각됐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분리수거장에 잠시 놓아둔 웨건이 사라진 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판매 물품으로 발견됐다. 매너온도가 '99도'인 판매자는 주인이 자신의 물건이라고 알리자 원래 자리에 돌려놓았다.

27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분리수거장에 잠시 놓아둔 웨건이 사라진 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판매 물품으로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 등원시키면서 급하게 분리수거하고 잠시 나갔다 왔는데 웨건이 사라졌다"고 적었다. 이어 "버린 줄 알고 누가 가져갔나 보다 싶었다"며 "더러운데 그걸 뭐 하러 가져갔을까 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다 당근에서 자신의 웨건을 발견했다. 판매 글에는 해당 웨건이 캠핑이나 나들이 때 짐을 옮기기 좋고 수납공간이 넉넉하며 접어서 보관하기 편리하다는 설명이 담겼다.

A씨는 구매자인 척 판매자에게 채팅을 보내 물건을 어디서 구했는지 물었다. 이어 "그거 분리수거장에서 주워 온 것 아니냐. 내 것이니 오늘 중으로 제자리에 두라"고 요구했고 판매자는 웨건을 원래 자리에 돌려놨다고 전했다.

A씨는 "당근 매너온도가 99도인 사람이 이러면 안 된다"며 "너무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의 물건을 가져가 판매하려 한 행위를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남의 물건을 가져다 팔아 매너온도를 올렸다는 게 황당하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매너온도가 99도여도 이런 일이 있다면 더는 온도만 믿고 안심하며 거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적었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댓글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분리수거를 하면서 접이식 바구니 카트를 잠깐 두고 왔다가 다시 가 보니 누가 가져갔더라"며 "자기 물건이 아니면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내놓은 소파가 중고 거래 물품으로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다.

분리수거장에 놓인 물건을 버린 것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판매 글까지 올린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버린 줄 알고 가져간 것이라고 해도 판매 글을 올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남의 물건을 가져가 판매한 것 아니냐", "이런 일까지 있다니 황당하다", "물건을 가져가 되팔면서 매너온도를 올린 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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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장서 사라진 웨건, 당근에…매너온도 '99도'의 반전

기사등록 2026/10/27 20:04: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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