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첫 내한공연 앞두고 서면 인터뷰
'아이들' 민니와 함께 히트곡 '블루' 리믹스 작업
최근 한로로 즐겨 들어…"서툰 한국어로 팬들 놀라게 할 것"
![[서울=뉴시스] 영 카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654_web.jpg?rnd=20261027222121)
[서울=뉴시스] 영 카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장 내밀하고 좁은 방, 혼자만의 숨소리가 벽에 부딪혀 흩어지던 고립된 공간에서 출발한 음악이 거대한 광장의 합창으로 되돌아온다. 이른바 '베드룸 팝(Bedroom Pop)'의 매력은 이 극적인 대비에 있다. 한 개인이 내면의 심연을 마주하며 읊조린 사적인 고백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수많은 타인의 위로로 치환되는 순간이다.
글로벌 메가 히트곡 '블루(blue)'로 주목 받은 중국계 캐나다인 싱어송라이터 영 카이(yung kai)는 그런 장면을 안다. 오는 11월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여는 첫 단독 내한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그런데 이 대목이 여전히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영 카이는 "예전에는 샤워하면서 상상하곤 했던 순간들이었는데, 제 방에서 혼자 만든 음악을 이렇게 큰 무대에 올리게 되다니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첫 무대에 올랐을 때 관객들이 제 노래를 그대로 따라 불러주던 순간 비로소 인기를 실감했다는 그는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에 분명 변화가 생겼지만, 결국 나는 방에서 온갖 소리를 매만지며 곡을 쓰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하던 예전의 그 소년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 카이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심상은 '바다(ocean)'와 '푸른색(blue)'이다. 첫 정규 앨범 '스테이 위드 더 오션, 아일 파인드 유(stay with the ocean, i'll find you)'의 타이틀처럼, 그의 푸른빛은 차가운 단절이나 절망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끝내 너를 찾아내겠다는 온기 어린 파도로 밀려든다. 중국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접한 서정적인 멜로디 감각, 캐나다 밴쿠버의 차분한 날씨와 대자연 속에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축적한 정서적 여유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것만 같은 평온의 공간"으로 정의했다.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이 제 음악을 들을 때, 제가 바다의 파도를 바라보며 얻는 것과 같은 따뜻함과 평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이다.
글로벌 메가 히트곡 '블루(blue)'로 주목 받은 중국계 캐나다인 싱어송라이터 영 카이(yung kai)는 그런 장면을 안다. 오는 11월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여는 첫 단독 내한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그런데 이 대목이 여전히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영 카이는 "예전에는 샤워하면서 상상하곤 했던 순간들이었는데, 제 방에서 혼자 만든 음악을 이렇게 큰 무대에 올리게 되다니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첫 무대에 올랐을 때 관객들이 제 노래를 그대로 따라 불러주던 순간 비로소 인기를 실감했다는 그는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에 분명 변화가 생겼지만, 결국 나는 방에서 온갖 소리를 매만지며 곡을 쓰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하던 예전의 그 소년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 카이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심상은 '바다(ocean)'와 '푸른색(blue)'이다. 첫 정규 앨범 '스테이 위드 더 오션, 아일 파인드 유(stay with the ocean, i'll find you)'의 타이틀처럼, 그의 푸른빛은 차가운 단절이나 절망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끝내 너를 찾아내겠다는 온기 어린 파도로 밀려든다. 중국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접한 서정적인 멜로디 감각, 캐나다 밴쿠버의 차분한 날씨와 대자연 속에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축적한 정서적 여유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것만 같은 평온의 공간"으로 정의했다.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이 제 음악을 들을 때, 제가 바다의 파도를 바라보며 얻는 것과 같은 따뜻함과 평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이다.
![[서울=뉴시스] 영 카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656_web.jpg?rnd=20261027222154)
[서울=뉴시스] 영 카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블루'는 틱톡과 릴스, 쇼츠 등 숏폼 플랫폼을 타고 초 단위로 분절돼 번져나갔다. 단숨에 20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바이럴을 기록했지만, 정작 영 카이가 빚어낸 데뷔 정규 앨범은 유기적인 호흡과 완결된 서사 구조를 정직하게 지켜낸 '음반'이다. 감정마저 휘발되는 시대에 그가 긴 호흡을 고집한 이유는 음악이라는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 닿아 있다.
"음악은 단지 중독성 있는 짧은 한 토막으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덩어리(body of work)로서 그 전체의 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곡 안에 담긴 모든 코드와 음표 하나하나, 멜로디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이러한 고집은 그의 창작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영 카이는 작은 기타 루프나 드럼 패턴으로 인스트루멘털을 먼저 완성한 뒤, 곧바로 가사를 얹지 않고 약 두 달간의 숙성 기간을 둔다. 음악이 제 안에서 충분히 발효될 때까지 기다린 후 펜을 든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사와 멜로디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흐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상하이에서 보내며 완성한 신곡 '아이 싱크 오브 유 더 모스트(i think of you the most)' 역시 자신이 지향하는 음악적 결을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곡으로 꼽았다.
한국 문화와 음악을 향한 애정도 각별하다. 그룹 '아이들'의 민니와 함께한 '블루' 리믹스 작업은 유쾌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민니의 스튜디오에서 벌스(verse) 녹음을 진행했던 그는 "민니가 최신 앨범에 직접 사인을 해서 나와 매니저에게 각각 한 장씩 선물해 줬는데, 사실 두 장 다 내가 갖고 싶었지만 매니저가 말리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즐겨 듣는 한국 아티스트로는 'Z세대 록스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를 꼽으며 "음악이 무척 편안하면서도 몽환적이라 깊이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음악은 단지 중독성 있는 짧은 한 토막으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덩어리(body of work)로서 그 전체의 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곡 안에 담긴 모든 코드와 음표 하나하나, 멜로디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이러한 고집은 그의 창작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영 카이는 작은 기타 루프나 드럼 패턴으로 인스트루멘털을 먼저 완성한 뒤, 곧바로 가사를 얹지 않고 약 두 달간의 숙성 기간을 둔다. 음악이 제 안에서 충분히 발효될 때까지 기다린 후 펜을 든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사와 멜로디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흐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상하이에서 보내며 완성한 신곡 '아이 싱크 오브 유 더 모스트(i think of you the most)' 역시 자신이 지향하는 음악적 결을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곡으로 꼽았다.
한국 문화와 음악을 향한 애정도 각별하다. 그룹 '아이들'의 민니와 함께한 '블루' 리믹스 작업은 유쾌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민니의 스튜디오에서 벌스(verse) 녹음을 진행했던 그는 "민니가 최신 앨범에 직접 사인을 해서 나와 매니저에게 각각 한 장씩 선물해 줬는데, 사실 두 장 다 내가 갖고 싶었지만 매니저가 말리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즐겨 듣는 한국 아티스트로는 'Z세대 록스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를 꼽으며 "음악이 무척 편안하면서도 몽환적이라 깊이 빠져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영 카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655_web.jpg?rnd=20261027222138)
[서울=뉴시스] 영 카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무대를 앞둔 그의 설렘은 여느 스물 언저리의 청년답게 풋풋하고 솔직했다. "한국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정말 설레요. 한국어를 전혀 못 하지만, 서툰 한국어로 팬들을 놀라게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마음껏 쇼핑하며 시간을 보낼 계획도 빼놓을 수 없고요."
침실이라는 가장 작은 밀실에서 출발해 바다를 건너온 영 카이의 파도는 늦가을 서울의 밤을 따뜻하고 푸른 빛으로 물들일 채비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침실이라는 가장 작은 밀실에서 출발해 바다를 건너온 영 카이의 파도는 늦가을 서울의 밤을 따뜻하고 푸른 빛으로 물들일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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