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당한 자본지출 계획 선반영
캘리포니아 부유세 납부 문제도 덜어
![[마운틴뷰=AP/뉴시스] 2026년 3월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서 사람들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6.03.26.](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377_web.jpg?rnd=20261018104053)
[마운틴뷰=AP/뉴시스] 2026년 3월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서 사람들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6.03.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메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으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비슷한 충격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지난 2분기 상당한 규모의 자본지출(CAPEX) 계획을 예고한 만큼 관련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오는 28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한 127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의 광고 사업 회복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반영됐다.
앞서 메타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격적인 AI 투자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 확대 방침까지 예고하면서 주가는 재무 부담에 다음 날 약 7% 떨어졌다.
메타는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 C 주식도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결권을 희석하지 않으면서 AI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에게 최대 5%의 일회성 부유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가 세금 납부를 위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압박하는 가운데, 저커버그 CEO는 새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마련해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알파벳은 메타와 부유세 면에서도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루리아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2026년 1월1일 이전 캘리포니아를 떠났다"며 "투자자들은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세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지는 마이애미의 저택 2채를 총 1억 734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브린은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으로 이주하고 마이애미에도 주택을 구입했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AI 분야에서 어떻게 주도권을 되찾을지 주목할 전망이다.
루리아는 "현재 구글은 챗봇 시장에서 챗GPT에 이어 2위,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에 이어 3위이며, 개인용 AI 비서 시장에서는 메타의 뮤즈에도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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