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범 뼈에 일본 토기까지"…군산 개사동 패총서 출토

기사등록 2026/10/27 1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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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1·2차 조사 성과…내년 정밀발굴 돌입

[군산=뉴시스] 고석중 기자=군산 개사동 패총 조사 유물 '개의 아래턱뼈'(위 왼쪽), 대옹 출토상태(위 오른쪽),'물범의 뼈'(아래 왼쪽), '야요이 토기 구연부'(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 고석중 기자=군산 개사동 패총 조사 유물 '개의 아래턱뼈'(위 왼쪽), 대옹 출토상태(위 오른쪽),'물범의 뼈'(아래 왼쪽), '야요이 토기 구연부'(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 개사동 패총(조개더미) 발굴 현장에서 마한시대 생활 유물과 한·일 고대 교류의 흔적이 대거 확인돼 고대사 연구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가 공동 추진 중인 '군산 개사동 패총 시굴 및 발굴조사'가 최근 2차 시굴을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학술 자문회의를 연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대 50㎝ 두께의 패각층과 함께 청동기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마한시대 큰독(대옹)과 시루 조각을 비롯해 당시 생업 경제를 짐작게 하는 개, 어린 돼지, 물범의 뼈 등 동물 유체도 다수 발견됐다.

특히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경 일본의 청동기·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야요이시대 토기의 구연부(주둥이 부분) 조각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고대 군산 해안 지역이 단순한 어로 공간을 넘어 일본 열도와 활발히 소통하던 해상 교류의 거점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 사료다.

시와 연구소는 지난해 4월 업무약정 체결 이후 연차별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부터 900㎡ 면적에 대한 3차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 하반기에는 유적의 성격 규명과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사동 패총은 군산의 역사가 근대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선사·고대 시대까지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이라며 "내년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지평을 넓히고 매장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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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범 뼈에 일본 토기까지"…군산 개사동 패총서 출토

기사등록 2026/10/27 10:19: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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