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0월 금리 동결 확률 우세"…선거 앞두고 시장 충격 우려?

기사등록 2026/10/27 1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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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9월 물가 지표에도…금리 인상 확률 15%로 '뚝'

연준 인사들 신중론에 중간선거 부담…동결에 무게

"10월 금리 인상하려면 더 세심한 계획 필요했을 것"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0월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2018년 2월5일 미국 워싱턴의 매리너 S. 에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건물 바닥에 연준 문장이 새겨져 있다. 2026.10.27.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0월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2018년 2월5일 미국 워싱턴의 매리너 S. 에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건물 바닥에 연준 문장이 새겨져 있다. 2026.10.2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0월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잇따른 신중 발언과 불과 일주일 앞둔 미국 중간선거를 고려할 때 깜짝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WSJ은 "연준은 오는 28일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경제 상황뿐 아니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관련 깊다"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금리 인상 이후 '서둘러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신중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오는 27~28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3.75~4.00%에서 동결할 확률에 대해 89.5%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0.25%포인트(p) 인상할 확률은 약 74%다.

외신은 특히 지난 14~15일 발표된 미국의 9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했음에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시장의 '동결' 기대를 꺾지는 못했다고 봤다. 워시 의장이 16일 인플레이션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경제가 9월 회의에서 발표된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 했다"고 말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15%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만약 연준이 10월 금리를 올리려 했다면 더 세심한 계획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라고 말했다.

연준 출신 마크 지아노니 바클레이즈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연준은 선거를 며칠 앞두고 언론의 주목을 피하려 한다"며 "연준 관계자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를 고려하면, (최근은)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근거"라고 해석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0월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2026.10.27.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0월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2026.10.27.

경제적으로도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당수의 연준 인사가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한 만큼, 시차를 두고 경제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카플란 전 총재는 "6주 정도 늦는 것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말했다.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릴 경우 시장이 연준의 긴축 속도를 실제보다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UBS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핑글은 "현재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과 다르다"며 "지금 인플레이션은 통제 불능으로 치닫기보다는 3%대 안팎에서 멈춰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과 AI 기술주 움직임에 따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둘러싼 이견은 남아 있다. WSJ은 "신중론의 관건은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더 올려야 한다고 보는지에 달렸다"며 "일부 인사들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 향후 더 큰 폭의 긴축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시장은 10월 금리 동결 시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할 전망이다. 12월 금리 인상과 내년 초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금리 결정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이 관심사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 압박이 노동시장 과열과 임금 상승을 중심으로 한 연준의 기존 인플레이션 설명 모델과 다르다는 점도 통화정책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외신은 "현재 연준이 직면한 과제는 기록적인 AI 투자 호황과 중동발 공급 제약이 충돌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직접 해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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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10월 금리 동결 확률 우세"…선거 앞두고 시장 충격 우려?

기사등록 2026/10/27 11:23: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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