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송미령이 제안했다'고 말해…남 탓에 진심"
정희용 "애꿎은 고령농·상속농가, 잠재적 투기꾼으로 내몰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5687_web.jpg?rnd=2026102708572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상황이 불리해지니 본인은 원래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비열함에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이 대통령이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 본인은 당초 '수도권 인근의 투기 목적의 농지 상황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국 단위의 전수조사를 제안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남 탓에 진심인 대통령은 처음 본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는 전임 정권 탓, 서울시장 탓으로 일관하고, 주식시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누군가는 결정했겠죠'라고 하더니, 이제는 하다 하다 장관 탓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국무회의에서 '필요하면 대규모 인력을 통해 전수조사·매각명령을 해야 한다', '농사를 안 짓는 사람은 농지를 가지고 있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은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며 "정말 무책임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불의의 피해는 다 입혀놓고, 이제 와 장관 뒤에 숨어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SNS에 '저항과 반발 때문에 회피하지 않겠다', '지키지 않을 법이라면 폐지해야 마땅하다'며 엄벌 기조를 분명히 했다"며 "그 서슬 퍼런 한마디에 애꿎은 고령농과 상속농가까지 잠재적 투기꾼으로 내몰린 것 아니었는가"라고 물었다.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전수조사를 추진하자 농민들의 불안과 반발이 커지자 이 대통령은 어제 송 장관의 제안이었다고 설명하며 땅을 빼앗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장관의 제안이었다는 설명부터 내놓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대통령의 자세인가"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필요하다고 했다가 미루고, 추진해 놓고 논란이 커지면 장관의 제안이었다고 설명하는 식이라면 국민은 도대체 어느 말을 믿어야 하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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