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전진단 '제브라'로 페루 자립형 유전진단 체계 구축
5년간 신생아·소아 5000명 검사지원·의료진 1500명 교육
![[서울=뉴시스]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IBS)'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쓰리빌리언 제공)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4606_web.jpg?rnd=20261027091811)
[서울=뉴시스]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IBS)'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쓰리빌리언 제공) 2026.10.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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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쓰리빌리언이 페루의 희귀질환 진단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지에 AI 기반 유전체 진단 기술을 도입하고 의료진의 진단 역량을 높여 중남미 공공의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IBS)'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코이카 IBS는 민간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사업을 통해 페루에 희귀질환 유전체 진단 인프라와 신생아 선별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제브라(GEBRA)'를 활용한다.
페루 보건부(MINSA)는 현지 희귀질환 환자는 약 200만 명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전문 의료인력과 진단 인프라의 90% 이상이 수도 리마에 집중돼 있어 지방 환자들은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기간은 2027년 6월부터 2032년 5월까지 5년이다. 수도 리마와 인접한 카야오, 5개 지방 지역에서 희귀질환 의심 소아와 일반 신생아 등 총 5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체 검사를 지원한다. 현지 공공의료진 15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gNBS)를 도입해 유전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추가 진료와 치료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병원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장비와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NGS는 유전정보를 대량으로 분석하는 기술로, 유전질환과 관련된 변이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쓰리빌리언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유전체 검사부터 AI를 활용한 유전변이 분석까지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의료진 교육과 검사 품질관리도 병행해 현지 의료기관이 검사와 진단 보고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종료 이후에는 제브라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공급하고 원격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쓰리빌리언은 페루에서 구축한 진단체계를 바탕으로 인접 중남미 국가의 공공의료 시장에도 AI 유전진단 소프트웨어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숙진 쓰리빌리언 사업총괄이사는 "중남미는 잠재 희귀질환 환자 규모가 크고 진단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가 부족해 공공의료 부문의 혁신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이카 IBS 사업을 통해 페루에 성공적인 자립형 진단체계를 정착시키고, 이를 교두보 삼아 수조 원 규모의 중남미 공공의료 시장에서 제브라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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