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상장 카운트다운…韓 기업들 'AI 투자 잭팟' 터질까

기사등록 2026/10/27 10:55:36

최종수정 2026/10/27 12:2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상반기 매출 163억달러·영업손실 6억9300만달러…수익성 개선

순손실 807억달러 중 724억달러는 금융상품 평가손실

SKT 보유 지분 장부가 3조5000억원…삼성·SK하이닉스·LG CNS·네이버도 투자

[뉴욕=AP/뉴시스] 앤트로픽이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이 스마트TV와 냉장고 등 가정용 스마트기기를 해킹해 스스로 복제·확산할 수 있는 능력을 수개월 내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26일 미국 뉴욕의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 홈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된 모습. 2026.10.13.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AP/뉴시스] 앤트로픽이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이 스마트TV와 냉장고 등 가정용 스마트기기를 해킹해 스스로 복제·확산할 수 있는 능력을 수개월 내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26일 미국 뉴욕의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 홈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된 모습. 2026.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이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약 14배로 늘리고 영업손실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개된 재무 실적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투자기업들의 지분 가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와 함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 부담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S-1)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8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6300만 달러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앤트로픽은 전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NT'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공개 제출했다. 공모가격과 주식 수,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매출 14배 증가…807억달러 순손실 대부분은 회계상 비용

매출 증가세는 기업용 AI 모델 '클로드'와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등의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 동안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킨 고객은 1만1900곳을 넘었다. 연간 매출 기여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인 고객도 약 250곳에 달했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6억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억3500만 달러보다 약 68% 줄었다.

반면 순손실은 807억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29억69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다보스=AP/뉴시스] 지난해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2026.09.16
[다보스=AP/뉴시스] 지난해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2026.09.16
다만 순손실 가운데 723억8800만 달러는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회계상 비용이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관련 금융상품의 평가액이 증가하면서 손실로 반영된 것이다.

컴퓨팅 비용 4배 증가…기업가치 평가 관건

영업실적이 개선됐지만 AI 인프라에 대한 비용 부담은 여전히 크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컴퓨팅·인프라 비용은 89억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3억3400만 달러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인건비와 영업·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영업비용은 169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앤트로픽은 상장신청서에서 AI 서비스 매출은 주로 고객의 실제 사용량에 따라 발생하는 반면,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한 계약은 장기간의 지급 의무를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고객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이미 확보한 인프라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도 관심사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서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기업가치가 1조5000억~2조 달러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다만 최종 공모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AI 투자비 증가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SKT 지분가치 3조5000억원…삼성·SK하이닉스 등도 투자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리더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용범 정책실장. 2026.07.25. bluesoda@newsis.com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리더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용범 정책실장. 2026.07.25. [email protected]
국내에서는 앤트로픽에 투자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CNS, 네이버 등의 투자 성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통신 분야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투자 자회사를 통해서도 투자했으며 올해 상반기 추가 지분을 취득했다.

SK텔레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앤트로픽 보유 지분의 장부가액은 약 3조505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3762억원보다 2조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지난 5월 앤트로픽의 시리즈H 투자유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당시 두 회사와 미국 마이크론을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발표했다. 다만 개별 투자금액과 구체적인 반도체 공급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LG CNS는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지분 투자했다. 올해 6월에는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LG그룹 계열사와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미국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외부 벤처캐피털(VC)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앤트로픽에 간접 투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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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상장 카운트다운…韓 기업들 'AI 투자 잭팟' 터질까

기사등록 2026/10/27 10:55:36 최초수정 2026/10/27 1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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