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치매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4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손질한 쪽파. (사진=스레드 'miji740000' 캡처) 2026.10.27](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4552_web.jpg?rnd=20261027084954)
[서울=뉴시스]치매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4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손질한 쪽파. (사진=스레드 'miji740000' 캡처) 2026.10.2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치매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가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혼자 4시간 동안 쪽파를 손질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치매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외출하신 동안 4시간 동안 쪽파 다 다듬어 놓으셨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분홍색 채반에 뿌리와 잎이 깔끔하게 정리된 쪽파가 가득 담겨 있었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그만하시라"고 만류했지만 "괜찮다"고 하며 직접 의자를 가져와 앉은 뒤 쪽파 손질을 계속했다. A 씨가 옆에서 돕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버님이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시아버지는 평소에도 자신의 의지로 A 씨 가족의 집에서 설거지와 분리수거 등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치매 환자는 손을 움직여야 좋다고 한다"며 시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평소 시어머니에게 애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 시아버지가 쪽파를 손질한 것을 두고 A 씨는 "이렇게 사랑 표현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쪽파를 유난히 깔끔하게 손질했다는 반응에는 "요리사였어서 몸이 기억하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치매가 있어도 아내 생각하는 마음이 눈물 난다", "쪽파를 다듬는 것으로 '내가 널 아끼고 사랑한다'고 대신 표현하신 것 같다", "작성자 가족의 사랑이 느껴진다", "착한 며느리에 자상한 아버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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