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AP/뉴시스] 태국 방콕 항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전용선에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6](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0245318_web.jpg?rnd=20250409161746)
[방콕=AP/뉴시스] 태국 방콕 항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전용선에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시아 제2위 경제국 태국의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0% 대폭 증가했다고 방콕 포스트와 비즈니스 타임스, MSN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는 이날 9월 수출액이 통관 기준으로 384억4000만 달러(약 51조6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세계적인 수요 확대와 농산물·식품 주문 증가에 힘입었다.
시장에서는 17.85% 늘어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6.15% 포인트나 웃돌았다. 8월 증가율 24.3%보다는 약간 둔화했다.
공산품이 수출 증대를 주도했다. 공산품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5.4% 급증했다. 30개월 연속 늘었다.
컴퓨터 및 관련 장비 수출이 59.4% 늘었다. 전화기와 부품은 117.5%, 회로기판 45.9% 증가했다.
농산물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농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1% 늘어 3개월째 증가했다.
수출 대상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1%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도 각각 18.4%, 19.0%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3046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상무부는 2026년 연간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19%로 높였다. 9월 수출 실적이 예상을 넘어 확대하자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무역정책 전략국은 2027년 수출이 2026년 대비 2~4%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9월 수입액은 수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수입액은 44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4%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8월 증가율 25.1%에서 두 배나 확대했으며 시장 예상 31.25%를 훨씬 상회했다. 2021년 6월 이래 5년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수입 급증에는 수출 지향형 제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과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태국 정부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수입 품목 전반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항목 별로는 자본재 수입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2.3%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료 수입은 45.7%, 원자재·중간재 41.2%, 운송장비 24.4%, 기타 재화 15.3%, 소비재 9.9%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항공기와 항공기 장비 수입이 1296.2% 급증했고 컴퓨터는 317.1% 늘었다.
천연가스는 125.2%, 기계 및 부품 82.4%, 인쇄회로기판 68.5%, 보석류와 금 63.6% 증가했다. 기타 금속광석 및 금속 스크랩도 46.5%, 원유 32.6%, 화학제품 27.6%, 전기기계 11.7%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입액은 348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인 19.6%와 비교해 거의 2배 수준이다.
수입 급증 영향으로 태국은 9월 58억6000만 달러 무역적자를 냈다. 시장 예상 18억3000만 달러 적자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월 12억80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규모는 6월 이후 가장 컸다. 무역적자는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2026년 1~9월 누적 무역적자는 4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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