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승리투수예요?"…얼떨떨한 KIA 이의리 "사실 MVP 노렸다"[PO]

기사등록 2026/10/26 23:52:4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이의리, 6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3K 호투

데뷔 첫 PS 승리 수확…"공격적인 승부가 잘 통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교체 투입된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교체 투입된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자신이 승리투수인지도 알지 못했던 그는 그저 주어진 역할에 집중했다고만 전했다.

이의리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6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의 갑작스러운 퇴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분위기를 다잡은 그는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고,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뒤 이의리는 승리투수가 됐다는 말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제가 승리투수예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도 따라오는 것 같다"며 "1차전을 잡아서 기분 좋다"고 미소 지었다.
[대구=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해럴드 카스트로(왼쪽)와 이의리(오른쪽)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2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해럴드 카스트로(왼쪽)와 이의리(오른쪽)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KIA 마운드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선발 네일이 5회말 삼성 박승규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하면서 불펜이 일찍 가동됐다.

정해영에 이어 6회말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의리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후속 르윈 디아즈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허무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27구를 던진 이의리는 조상우에게 공을 넘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이의리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의리는 "해영이 형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나는 항상 선발투수가 5~6회 위기에 있을 때 던진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공격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던 게 잘 통했다"며 "(이)동걸 코치님께서 주자를 쌓기보다 맞아 나가는 게 낫다고 해주셔서 긴장을 풀고 재미있게 던졌다"고 돌아봤다.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 말 기아 이의리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0.26. kch0523@newsis.com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 말 기아 이의리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까다로운 삼성 타선을 상대하기 위한 준비도 빼놓지 않았다.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을 나눠 분석했고, 초구부터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는 데 집중했다.

이의리는 "삼성에는 콘택트가 좋고 한 방도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일단 구위로 이겨내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초구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체 시점에 대한 아쉬움은 농담으로 풀었다.

이의리는 실책이 없었다면 이닝을 더 끌고갈 수도 있었냐는 질문에 "거기(후속 박승규)까지만 던지고 끝나는 것으로 예정됐었다"며 "최우수선수(MVP)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건 조금 아쉽다"고 밝게 웃었다.

첫 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2차전 등판도 준비한다.

이의리는 "일단 대기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코치님과도 이야기했다"며 "평소 한 이닝에 공을 많이 던져서 이 정도는 큰 영향이 없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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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승리투수예요?"…얼떨떨한 KIA 이의리 "사실 MVP 노렸다"[PO]

기사등록 2026/10/26 23:52: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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