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퇴장' 돌발 변수에도 굳건했던 KIA 불펜…박재현 '슈퍼캐치'도 빛났다[PO]

기사등록 2026/10/26 22: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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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하던 네일, 5회 박승규에 헤드샷 던져 퇴장

푹 쉰 KIA 불펜진, 줄줄이 무실점 투구

박재현, 7회 연이은 슈퍼캐치로 팀 위기에서 건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교체 투입된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교체 투입된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호투하던 제임스 네일의 헤드샷 퇴장 변수에도 KIA 타이거즈 불펜은 굳건했다.

프로 2년차 외야수 박재현의 '슈퍼캐치'는 자칫 삼성 라이온즈 쪽으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붙잡는 역할을 했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 나서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물리치고 PO에 나선 KIA는 첫 경기를 이기면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KIA의 분위기가 좋았다. 삼성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1회초부터 2점을 냈고, 2회초에는 해럴드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이 터져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운드에서는 네일이 쾌투를 펼치면서 KIA는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5회말 초대형 변수가 생겼다. 호투하던 네일이 헤드샷을 던져 퇴장 조치됐다.

5회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를 삼진으로 처리한 네일은 박승규의 머리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이 박승규의 머리를 강타하면서 네일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네일의 투구수가 57개에 불과했던 터라 KIA 불펜에 몸을 푸는 투수는 없었다.

돌발 변수가 생긴 탓에 KIA 불펜은 갑자기 바빠졌다. 불펜 투수들이 일제히 옷을 벗어던지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승규에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를 만든 후 김영웅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재현을 11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껐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8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 말 2사 1·2루 상황 KIA 조상우에서 교체된 마무리투수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18.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8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 말 2사 1·2루 상황 KIA 조상우에서 교체된 마무리투수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18. [email protected]
이후 KIA 불펜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변수를 이겨냈다. 이의리(1⅓이닝), 조상우(1⅓이닝), 곽도규(⅓이닝), 전상현(1이닝)가 호투를 선보였다.

6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의리는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의리는 7회말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시속 150㎞ 중반대 직구로 윽박질러 삼진으로 처리했다.

유격수 대수비로 나선 박민의 포구 실책으로 디아즈가 출루한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상우는 좌익수 박재현의 호수비 속에 박승규, 강민호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조상우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영웅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대타 김현준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곽도규는 대타 김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말에는 시즌 막판부터 마무리 역할을 하는 전상현이 등판해 단 8개의 공으로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KIA는 올 시즌 내내 뒷문 단속 때문에 고민이 컸던 팀이다.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마무리 투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정해영, 성영탁, 이의리, 전상현으로 뒷문지기가 계속 바뀌었다.

그러나 가을야구 무대에서 KIA 불펜진은 정규시즌보다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준PO를 조기 종료하고 닷새 동안 휴식을 취한 덕에 불펜 투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이날 힘이 넘치는 모습을 자랑하며 네일의 조기 강판으로 인한 변수도 넘어섰다.

좌익수 박재현의 '슈퍼 캐치'도 빛났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KIA는 7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나선 박민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윈 디아즈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단기전에서는 실책 하나가 흐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 분위기가 묘해졌다.

KIA는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자 끊고자 마운드도 조상우로 교체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삼성 박승규는 좌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자칫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침착하게 타구를 따라간 박재현은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타구를 잡아냈다.

이어진 호수비는 탄성을 자아냈다.

후속 타자 강민호가 조상우의 직구를 노려쳐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총알같은 타구를 때려냈다.

빠졌다면 2루타가 될 수 있었지만, 박재현은 몸을 날리면서 빨랫줄 같은 타구를 걷어냈다.

박재현의 호수비 덕에 KIA의 기세는 한층 더 올라갔다.

이날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재현은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호수비로 타격에서의 아쉬운 장면을 모두 지워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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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퇴장' 돌발 변수에도 굳건했던 KIA 불펜…박재현 '슈퍼캐치'도 빛났다[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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