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닥터X' 정치드라마 변질…5·18 진영 무기 삼지 말라"

기사등록 2026/10/26 17:41:35

최종수정 2026/10/26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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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닥터X' 시청 불매 운동 이미지. (사진 = 스레드 캡처) 2026.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닥터X' 시청 불매 운동 이미지. (사진 = 스레드 캡처) 2026.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특정 정치세력을 겨냥하는 도구로 변질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이진숙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이 우리 사회에 남긴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가치이고, 민주주의 가치의 첫 번째는 표현의 자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드라마가 5·18 피해자의 고통을 다루는 것은 자유이며 문제 삼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5·18이 특정 진영이나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지난 24일 방영된 6회 방송이다. 극 중 실존 전직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 '지두석'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 의원은 "이 이름이 두 전직 대통령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시청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수십 년의 시차와 전혀 다른 성격의 사건을 한 인물에 뒤섞어,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당초의 기획 의도에서 벗어나 정치적 의도를 앞세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의원은 "'닥터X'는 의학 드라마를 표방했고, 시청자는 그 약속을 믿고 TV를 켰다"며 "그런데 6회에서 이야기의 중심은 수술실이 아니라 정치적 구도로 옮겨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극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전개라기보다 제작진의 메시지를 앞세운 억지 설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문화 콘텐츠가 진영 논리의 도구로 전락하는 세태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런 일은 한 편의 드라마에 그치지 않는다"며 "'암살자(들)'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가 진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변질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시청자와 관객은 언제까지 이를 참고 견뎌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지상파 방송 매체가 지녀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당부도 더해졌다. 이 의원은 "SBS는 민영방송이지만, 국민의 공공재인 지상파 전파를 사용한다"며 "방송법은 모든 방송에 공적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청률 20%를 바라보는 인기 드라마가 시청자의 기대와 신뢰를 빌려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로가 된다면, 시청자들은 결국 방송을 불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방송 직후 제작진의 태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제작 책임자는 방송 직후 SNS에 “no fear”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무엇이 두렵지 않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용기는 권력을 향해 말하는 것이지, 권력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권의 기조와 같은 방향에 서서 반대편 정치세력을 겨냥하는 데에는 애초에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잘 보던 드라마를 꺼버린 시청자의 외면이다"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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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닥터X' 정치드라마 변질…5·18 진영 무기 삼지 말라"

기사등록 2026/10/26 17:41:35 최초수정 2026/10/26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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