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아파트 평균 전셋값 첫 6억 돌파…서민들 한숨 커진다

기사등록 2026/10/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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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전세가격 올해 11.16% 상승

길음 59㎡ 7억4000만원 전세 계약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6.09.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강북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었던 강북권에서도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6일 KB부동산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28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5억9943만원보다 338만원(0.56%) 오른 금액이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은 1~10월 누적 11.16% 올라 서울 전체 상승률(9.21%)을 1.95%포인트 웃돌았다. 강남 11개 구의 상승률(7.49%)과 비교하면 격차는 3.67%포인트에 달한다.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셋집을 찾으려는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매물은 줄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1093건으로, 올해 1월1일 2만3060건보다 1967건(8.5%) 감소했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동대문구는 671건에서 354건으로 317건(47.2%) 줄었고, 도봉구는 332건에서 176건으로 156건(47.0%) 감소했다. 노원구도 686건에서 469건으로 217건(31.6%) 줄어드는 등 강북권과 서울 외곽에서 매물 감소폭이 더 컸다.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세입자들이 더 높은 보증금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성북·노원구에서는 앞선 거래보다 수천만원 높은 금액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7층)는 이달 16일 7억4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이달 1일 같은 면적·층의 계약액 6억5000만원보다 9000만원(13.8%) 높다.

노원구 공릉동 '공릉2단지라이프' 전용 49㎡(12층)도 이달 20일 3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같은 면적의 직전 전세 거래인 9월 19일 4층 계약액 3억2000만원보다 5000만원(15.6%) 높은 금액이다.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도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864가구 규모의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가 지난달 29일 이주를 시작한 데 이어,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은 2862가구가 오는 11월9일부터 내년 3월8일까지 이주할 예정이다. 용산구 산호아파트(554가구)도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요건 강화가 전세 공급을 줄이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한다. 신규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기존 임대 물량을 위축시키는 규제의 부작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현재의 전월세난은 입주물량 부족만이 아닌 실거주 중심 정책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며 "실거주 중심 정책의 전제조건은 충분한 입주물량 공급과 전월세 시장 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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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아파트 평균 전셋값 첫 6억 돌파…서민들 한숨 커진다

기사등록 2026/10/27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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