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숫집서 챙겨온 김치 꺼내 먹은 손님…"정체성 위해 직접 담가라" 오지랖

기사등록 2026/10/27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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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사가 잘 되는 한 칼국숫집에서 손님이 직접 가져온 김치를 꺼내서 먹어 황당했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장사가 잘 되는 한 칼국숫집에서 손님이 직접 가져온 김치를 꺼내서 먹어 황당했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한 칼국숫집에서 한 여성 손님이 직접 가져온 김치를 먹은 뒤 업주에게 김치를 직접 담그라고 조언했다.

23일 JTBC '사건반장'은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인 업주가 제보한 사연을 소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건 당일 제보자가 바쁘게 손님을 응대하던 중 한 여성 손님이 쇼핑백에서 반찬통을 꺼내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성은 반찬통에 담긴 김치를 꺼내 먹었다.

제보자는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외부 음식을 먹은 점은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에 계산할 때 좋게 이야기하려 했으나 여성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여성은 제보자에게 "칼국수 진짜 맛있는데 김치는 직접 안 담그냐"고 물었다. 제보자가 여러 업체의 김치를 먹어본 뒤 고른 칼국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국산 김치라고 설명하자, 여성은 "그래도 김치는 사장님이 직접 담가야 한다. 그래야 식당만의 정체성도 생기고 장사도 잘 된다"고 했다.

이에 제보자는 "식사 중 외부 음식을 임의로 가져와 먹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은 자신의 입맛이 까다롭다며 김치가 입에 맞지 않았다고 이야기한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외부 음식을 사전 동의 없이 먹은 상황도 황당했지만, 김치를 직접 담그라는 조언까지 들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는 불경기인 만큼 손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박지훈 변호사는 "식당에 외부 음식을 가져와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제보자가 난감함을 느낄 만한 상황이라고 봤다.

반면 손수호 변호사는 "장사가 잘되는 상황이라면 손님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기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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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숫집서 챙겨온 김치 꺼내 먹은 손님…"정체성 위해 직접 담가라" 오지랖

기사등록 2026/10/27 07:2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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