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외래종 '카펫 멍게'를 탐지하는 강아지 스키아스가 올해의 동물상을 수상했다. (사진=환경보호단체 스코틀랜드 자연보전 탐지견 페이스북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4/NISI20261024_0002272835_web.jpg?rnd=20261024154004)
[서울=뉴시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외래종 '카펫 멍게'를 탐지하는 강아지 스키아스가 올해의 동물상을 수상했다. (사진=환경보호단체 스코틀랜드 자연보전 탐지견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외래 해양생물인 카펫 멍게를 찾아내는 탐지견이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의 동물'로 선정됐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서 해양 보전 활동을 돕는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스키아스는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선정하는 올해의 동물에 이름을 올렸다.
스키아스는 주인인 해양생태학자 텍사 심 박사와 함께 해안가를 누비며 지금까지 수백 개의 카펫 멍게를 찾아냈다. '바다 토사물'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카펫 멍게는 주변 생물을 덮어 질식시키고 죽게 할 수 있어 해양 생태계의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스키아스는 어릴 때 산악 구조견으로 훈련받았다. 실종된 등산객을 찾는 훈련에서 재능을 보이자 심 박사는 후각 능력을 해양 보전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카펫 멍게 특유의 냄새를 익히도록 훈련했고, 현재는 썰물 때 해변과 해양 시설 주변을 탐색하며 멍게의 위치를 찾아낸다.
카펫 멍게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해조류 사이에서는 점액질처럼 보일 수 있고 굴 양식용 케이지 같은 시설물에도 붙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키아스는 냄새를 따라가 정확한 위치를 찾아낸다. 심 박사는 스키아스의 탐지 결과가 매우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뱅거대학교의 해양생물학자 마틴 커 박사는 카펫 멍게와 같은 외래종이 토착 생물과 영양분을 두고 경쟁하며, 양식장과 해양 기반 시설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 박사는 개가 해양 환경에서도 사람의 눈으로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변화를 감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스키아스가 받은 상에 기뻐하며 앞으로 탐지견이 해양 보전 분야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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