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인가 66곳 4만8249가구…용산·관악·영등포 집중
"대형 구역 이주시기 조율하고 전세·매입임대 공급 늘려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을 기록했다.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확산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6.07.1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450_web.jpg?rnd=2026071315140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을 기록했다.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확산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6.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앞두고 집을 비워야 하는 가구가 5만 가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2~3년 안에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전·월세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시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나 아직 착공 전인 정비사업 구역은 총 6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구역의 기존 가구 수(멸실 예정 물량)는 총 4만8249가구로, 상당수가 2~3년 내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이주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7개 구역, 8336가구로 멸실 예정 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구 6652가구(6곳) ▲영등포구 6215가구(10곳) ▲송파구 5325가구 ▲서대문구 5232가구 순이었다. 상위 3개 구가 전체 멸실 예정 물량의 43.9%를, 상위 5개 구가 65.8%를 차지해 지역 편중이 뚜렷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이 2만8670가구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단독·다세대·소형 연립이 밀집해 비교적 저렴한 월세와 반전세 물량이 많은 지역이다.
구역 규모별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2개 구역의 멸실 물량이 2만9849가구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단일 구역으로는 관악 신림1구역(4410가구)이 가장 크다. 신림·서울대입구 일대 청년과 1인 가구 월세 시장에 향후 이주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북권에선 서대문 북아현3구역(3530가구)과 가재울7구역(1352가구)이 이주를 앞두고 있다. 용산에선 한남4구역(3423가구)과 한남5구역(2635가구)를 합치면 6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한다.
그 외 송파 마천3구역(3036가구), 영등포 신길제2구역(2790가구), 강남 개포주공6·7단지(1960가구), 노원 상계2(1819가구), 강북 미아9-2(1793가구), 송파 거여새마을(1775가구) 등에서도 이주를 앞두고 있다.
정비사업은 도심 주택 공급의 핵심이지만, 새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까지 기존 주택이 사라지면서 전·월세 물량이 대거 줄어드는 문제가 생긴다.
또 향후 신축 아파트 물량은 6만3072가구로 기존 멸실 물량보다 많지만, 이 중 임대주택은 9508가구(15%)에 불과해 기존 거주자의 재정착을 돕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영진 랩장은 "같은 생활권에서 대형 구역의 이주가 겹치지 않도록 서울시와 자치구가 이주 시기를 조율하는 협의 체계가 필요해 보인다"며 "전세임대·매입임대를 이주 시기에 맞춰 추가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론 이주 일정과 전·월세 매물량, 거래량 및 가격을 상시 모니터해 정책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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