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상승에 크게 건다"…서학개미, 3배 '속슬'에 35억달러 순매수

기사등록 2026/10/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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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 순매수 48억달러…9월 전체 4.8배 달해

반도체 3배 ETF에 35억달러 집중…韓증시 레버리지 ETF도 인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24.6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12.41포인트(1.62%) 오른 751.69에 장을 마쳤다. 2026.10.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24.6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12.41포인트(1.62%) 오른 751.69에 장을 마쳤다. 2026.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시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급증했다. 이달 들어 미국 주식을 약 48억달러 순매수하며 지난 1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서학개미들의 매수세는 반도체와 기술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됐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에 베팅하는 3배 레버리지 ETF가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달에만 48억달러가 美…국내 증시 변동성에 시선 이동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결제금액은 이달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약 48억90만달러(약 6조3621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순매수액인 약 10억128만달러의 4.8배에 달하는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1월 약 50억299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다. 특히 이달은 아직 거래일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올해 두 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월 약 50억299만달러에서 2월 39억4905만달러, 3월 16억9150만달러로 석 달 연속 감소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4억6893만달러, 9억3977만달러를 순매도하며 두 달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6월 6억3296만달러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선 뒤, 7월에는 순매수 규모를 46억4241만달러까지 늘렸다.

이후 8월 19억6234만달러, 9월 10억128만달러로 매수세가 둔화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급증했다. 남은 거래일에도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월간 최대 순매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기술주 관련 ETF에 집중하는 서학개미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SOXL)'로, 순매수액은 35억4764만달러(약 4조7041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전체 순매수액의 약 7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른바 '속슬'로도 불리는 SOXL은 미국 반도체 관련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반도체 업종의 반등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레버리지 ETF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한국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MSCI 한국 불 3배 ETF(KORU)'가 차지했다. 순매수액은 3억25만달러로 집계됐다. KORU는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MSCI 한국 25/5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반도체뿐 아니라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도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해 투자한 셈이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QLD)'는 1억4100만달러,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는 1억1119만달러 순매수했다.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는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QQQM)'도 1억2148만달러 순매수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개 ETF의 순매수액은 총 3억7367만달러에 달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차세대 기술 관련 기업이 주목받았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는 2억2188만달러 순매수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업 아이리스 에너지(IREN)도 1억529만달러 순매수하며 9위를 기록했다. 우주항공 관련 종목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이스X가 2억2606만달러 순매수로 전체 3위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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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상승에 크게 건다"…서학개미, 3배 '속슬'에 35억달러 순매수

기사등록 2026/10/25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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