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29만원 '아이폰 듀오' 펼쳤더니 앱 양옆이 텅…네이버·금융앱 화면 절반이 '검은 여백'

기사등록 2026/10/23 14:20:45

최종수정 2026/10/23 14:24:3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출시 당일 실제 제품 확인…국내외 주요 앱 상당수 대화면 앱 최적화 안돼

네이버·구글·금융·OTT 등 검은 여백…카톡·유튜브 등은 정상 작동

애플 최신 개발 도구 적용 지연 탓…개별 앱 업데이트 전까지 대화면 활용 제약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펼친 화면에서 네이버 앱을 실행한 모습.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양옆에 검은 여백이 남아 대화면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6.10.23. hsyhs@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펼친 화면에서 네이버 앱을 실행한 모습.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양옆에 검은 여백이 남아 대화면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23일 공식 출시됐지만 국내외 주요 앱 상당수가 대화면에 최적화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등 국내 대형 플랫폼은 물론 금융·동영상 서비스 앱에서도 화면 양옆에 검은 여백이 남는 현상이 나타났다. 글로벌 최대 빅테크인 구글의 경우에도 기본 구글 앱이나 크롬 앱은 최적화가 됐지만 구글 맵, G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에서 검은 여백을 드러냈다.

23일 뉴시스가 출시 당일 직접 확보한 아이폰 듀오에서 주요 앱들을 실행해 본 결과, 상당수 앱이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을 펼치고 앱을 켜면 콘텐츠가 중앙의 좁은 구역에만 표시되고 양쪽 배경은 검은색으로 남았다. 기기를 돌려도 여백은 그대로였다. 앱은 정상 작동하지만 대화면 폴더블폰의 장점이 반감되는 셈이다.

특히 국내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와 네이버웹툰 등의 앱에서 이러한 현상이 확인됐다. 구글의 경우 구글 지도와 캘린더, 드라이브, G메일, 구글 포토 등 주요 서비스들이 대화면에 대응하지 못했다.

금융 앱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 KB스타뱅킹과 토스, 현대카드, 우리WON뱅킹, 우리카드 등이 화면 전체를 채우지 못했다. 지니뮤직과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음악·영상 서비스와 다수 게임 앱에서도 검은 여백이 확인됐다.

반면 카카오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챗GPT,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은 내부 화면에 맞춰 앱이 확장됐다. 같은 종류의 서비스라도 개발사의 대응 여부에 따라 실제 화면 활용도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펼친 화면에서 네이버웹툰 앱을 실행한 모습.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양옆에 검은 여백이 남아 대화면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6.10.23. hsyhs@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펼친 화면에서 네이버웹툰 앱을 실행한 모습.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양옆에 검은 여백이 남아 대화면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주목할 부분은 네이버웹툰이다. 지난 21일 애플이 개최한 '아이폰 듀오 앱 쇼케이스'에서는 네이버웹툰이 내부 화면에 맞춰 원고 너비를 조절하는 전용 기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출시 당일 실제 구매한 기기에서 실행한 앱은 화면 양옆에 검은 여백이 남았다. 시연에 사용된 버전과 현재 배포 중인 앱의 차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앱 개발에 사용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와 관련이 있다. 애플의 공식 개발자 안내에 따르면 iOS 26 이하 SDK로 제작된 앱은 듀오를 펼쳤을 때 화면 중앙에 기존 크기로 표시되며 주변에 빈 공간이 남는다.

iOS 27 SDK로 제작된 앱은 내부 화면 대부분을 활용할 수 있지만 오른쪽 상태표시줄 영역까지 확장되지는 않는다. iOS 27.1 SDK 이상으로 개발된 앱부터 화면 전체를 활용하는 최적화가 가능하다.

애플은 앱 개발사들에 최신 개발 도구인 Xcode 27.1을 이용해 듀오에 맞춰 앱을 개발하거나 기존 앱을 다시 빌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듀오에 최적화된 앱과 게임을 앱스토어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앱 개발·제출 요건도 강화된다. 애플은 2027년 4월부터 앱스토어에 제출하는 iOS 앱에 iOS 27 이상 SDK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듀오용 앱 스크린샷 제출 요건도 적용된다.

다만 이는 신규 제출·업데이트 앱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기존 앱들이 내년 4월까지 모두 듀오에 최적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별 개발사들의 업데이트 일정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이 첫 폴더블폰의 차별점으로 내세운 대화면을 구매 초기부터 온전히 활용하려면 주요 앱 개발사들의 후속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단독]329만원 '아이폰 듀오' 펼쳤더니 앱 양옆이 텅…네이버·금융앱 화면 절반이 '검은 여백'

기사등록 2026/10/23 14:20:45 최초수정 2026/10/23 14:24:33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