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 시도 4척 공격, 3척은 기뢰 충돌"
이란, 美선거 앞 호르무즈 압박 최고조
![[반다르압바스=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7척이 무력화됐다고 발표했다. 메흐르,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22일(현지 시간)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불법적 석유 환적을 시도하던 선박 4척을 동시에 공격해 이들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촬영된 호르무즈 해협 모습. 20206.10.22.](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1661955_web.jpg?rnd=20261014045125)
[반다르압바스=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7척이 무력화됐다고 발표했다. 메흐르,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22일(현지 시간)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불법적 석유 환적을 시도하던 선박 4척을 동시에 공격해 이들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촬영된 호르무즈 해협 모습. 20206.10.2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7척이 불에 타 무력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 수위를 급격히 강화하고 있다.
메흐르,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22일(현지 시간)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불법적 석유 환적을 시도하던 선박 4척을 동시에 공격해 이들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승인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4척을 추격한 결과, 페르시아만 북부 중앙 해역에서 선박간 석유 환적을 시도하는 현장을 포착해 공격했다는 것이 혁명수비대 주장이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또다른 규정 위반 선박 3척이 지난 밤(21일~22일 사이)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서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한 뒤 운항이 중지됐다"고 했다.
혁명수비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상선 최소 7척이 화재로 무력화된 셈이다. 다만 중부사령부(CENTCOM) 등 미국 측이 확인하지는 않았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는 제거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오만하고 패권적인 미국 정권이 기뢰가 매설된 불법 항로를 통과하도록 선박들을 부추기면서 해상 사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침략자 미군이 이 같은 행보를 계속한다면, 분쟁이 역내 침략자 거점(미군기지)으로 확대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는 엄중한 경고"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미국 중간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 정권은 국제 유가를 더 끌어올려 공화당 참패를 이끌어내기 위해 호르무즈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보도에서 "테헤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유가에 덜 민감해질 것으로 보고, 현 시점에 최대한의 고통을 안기기 위해 호르무즈 공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트럼프는 오만 연안의 폭력배들(thugs)을 통한 밀수에 의존하고 있다"며 "매일 선박 5~6척을 표적으로 삼아 대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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