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오늘 출시…韓은 오픈런도 안 통한다

기사등록 2026/10/23 06:00:00

최종수정 2026/10/23 06:28:3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펼치면 7.6인치·A20 프로 탑재…가격 329만~509만원

예약 30분 만에 배송 내년 1월…초기 물량 부족 현실화

韓 애플스토어 현장 구매 불가…온라인 주문·픽업만 가능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아이폰 듀오가 23일 부터 국내 출시가 시작되는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아이폰 듀오 홍보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6.10.2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아이폰 듀오가 23일 부터 국내 출시가 시작되는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아이폰 듀오 홍보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오늘 정식 출시된다.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역대 최고가 아이폰이지만 사전예약 직후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리며 초기 물량 부족이 현실화했다. 국내 애플스토어에서는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해도 제품을 살 수 없어 출시일 '오픈런'도 통하지 않게 됐다.

23일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16일 오후 9시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이다. 28개 국가·지역에는 오는 30일 추가 출시된다.

펼치면 7.6인치 '작은 태블릿'…출시가 329만~509만원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안쪽으로 접는 형태다. 접으면 5.4인치(13.6㎝) 외부 화면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펼치면 7.6인치(19.3㎝) 내부 화면으로 영상 감상과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다. 두께는 펼쳤을 때 5.2㎜, 접었을 때 11.3㎜이며 무게는 254g이다.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화면 주름과 반사를 줄이기 위한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다. A20 프로 칩과 베이퍼 챔버 냉각 구조,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 애플이 밝힌 동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이다.

후면에는 각각 4800만 화소인 메인·초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별도 망원 카메라는 없으며 메인 카메라를 활용한 2배 광학급 줌을 지원한다. 얼굴인식 페이스ID 대신 측면 지문인식 터치ID를 채택했고, 실물 유심 없이 eSIM으로만 개통할 수 있다.

폴더블 화면에 맞춰 여러 앱을 동시에 띄우는 분할 화면 기능도 아이폰 최초로 지원한다. 화면을 접고 펴는 동작에 맞춰 앱 배치가 바뀌며 애플펜슬(USB-C)을 활용한 필기도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의 대화방 목록·채팅 화면 동시 표시, 네이버웹툰의 원고 폭 조절 등 대화면 맞춤형 앱 활용도 가능하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이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2종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256GB(227만8100원)보다 기본 모델 가격이 101만1900원 높다.

높은 수리비도 부담이다. 애플이 공지한 보증 제외 내부 화면 수리비는 164만9000원이며, 애플케어플러스 2년 가입비는 54만9000원이다. 애플케어플러스 가입 후에도 내부 화면 파손 시 자기부담금 12만원이 발생한다.

예약 30분 만에 배송 내년 1월…韓 애플스토어 현장구매 제한

출시 첫날부터 제품을 손에 넣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국내 사전예약 개시 약 30분 만에 애플 공식 온라인스토어의 전 색상·저장용량 제품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 하순으로 밀렸다. 출시 당일 수령 가능한 온라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애플과 통신사 주문 현황 등을 분석한 글로벌 평균 배송 대기기간은 82일로 추산됐다. 애플 직판 채널 대기기간은 평균 102일이었다. 다만 이는 조사 시점의 주문·배송 전망치로 실제 배송일은 추가 공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플은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듀오의 애플스토어 현장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한 뒤 매장에서 수령하는 '픽업'은 가능하지만, 예약 없이 방문해 현장에서 구매하는 방식은 막힌 것이다. 미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한정된 물량의 현장 판매가 예정돼 국내와는 다소 다른 상황이다.

이동통신 3사도 확보한 물량을 사전예약 고객에게 우선 배정하고 추가 물량을 순차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고폰 추가 보상, 제휴카드 할인, 잔존가 보장형 프로그램 등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내걸었다.

통신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심각한 물량 대란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긴 배송 대기가 폭발적인 수요 때문인지, 폴더블 패널과 힌지의 생산 난도로 공급이 제한된 영향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폰 듀오의 전체 사전예약 판매량과 국내 초도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통신 3사에 각 수천대, 쿠팡에 약 1000대, 하이마트에 수백대, 네이버 3000여대 등을 포함해 국내에 약 2만~3만대 가량 들어왔다는 추정이 나온다.

결국 아이폰 듀오가 초기 품귀와 초고가 장벽을 넘어 실제 소비자 선택을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애플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이 주도해온 폴더블폰 시장에 처음 뛰어든 만큼 출시 이후 공급 안정화 속도와 실판매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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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오늘 출시…韓은 오픈런도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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