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제상황 평가
"물가상승률은 누적된 비용압력 전이, 수요압력 확대에 높은 수준 지속"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21499853_web.jpg?rnd=20261022122916)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반도체 경기의 강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 효과가 확산돼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2.7%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에는 2.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10월 경제상황 평가'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중동지역 불확실성 확대에도 반도체 경기의 강한 호조세와 여타부문으로의 파급 확산 등으로 기존 전망경로를 상당폭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물가상승률은 누적된 비용압력이 전이되고 수요압력도 점차 확대됨에 따라 높은 수준 지속이 예상된다. 전망경로에는 반도체 경기, 중동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3분기에는 중동지역 불안이 재고조됐지만, 정보기술(IT)부문 중심의 수출·투자 호조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에는 양호한 내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IT 업황도 점차 개선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당 부문의 경제 내 비중 확대, 여타부문으로의 파급효과 확산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각각 3.3%, 2.9%)을 상당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중동사태 전개 상황, 인공지능(AI) 투자와 반도체 경기,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0656_web.jpg?rnd=20261022130924)
[서울=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누적된 비용압력이 전이되고 수요압력도 점차 확대됨에 따라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3분기 중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해 오름폭이 전 분기(3.0%)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근원물가는 4분기 중 2.9% 상승해 전 분기(2.4%)보다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각각 2.7%, 2.5%)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2.3%,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 경로에는 국제유가 변동폭 확대, 수요측 물가압력 확산, 원·달러 환율 하락폭 확대,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이 상·하방 리스크로 상존해 있다는 설명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당초 전망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수지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대규모 흑자를 나타낼 전망이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환율하락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수 증가규모와 고용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 전망수준에 대체로 부합하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취업자수는 3분기 중 제조업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 증가폭은 확대되면서 회복흐름을 나타냈다. 향후 고용은 경기개선의 영향이 IT부문에서 여타부문으로 파급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는 높은 에너지 가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AI 투자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교역은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상갈등이 제약요인이지만 AI 인프라 투자 관련 교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브렌트유는 단기적으로 중동지역 상황에 따라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우회·대체경로를 통한 원유공급이 늘면서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향후 각국의 재고비축 수요 등은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AI 확산과 관련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AI 수익화나 투자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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