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우 3자 회담 재개 시동…내달 10일께 아부다비로 조율(종합)

기사등록 2026/10/22 17:00:00

최종수정 2026/10/22 1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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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코프 美특사, 젤렌스키·푸틴 연쇄 회동 성과

협상 핵심 의제는 '러·우 안보 체계 구축'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콘스탄티노프 궁전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10.22.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콘스탄티노프 궁전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10.22.
[서울=뉴시스]신정원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3자 종전 협상이 내달 재개될 전망이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난 가운데 나온 성과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방송 베스티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1월 10일께 아부다비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안보 체계 구축이 핵심 의제"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윗코프 특사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 궁전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양측의 만남은 이번이 9번째다.

윗코프 특사는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오슬로 협상 결과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오슬로 회담에는 노르웨이·핀란드 정상, 영국·프랑스·독일·폴란드 및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표들도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장기 안보 보장과 전후 경제 회복 등이 포함된 '기본 합의(framework agreement)' 단일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윗코프 특사는 오슬로 협상의 주요 내용과 평가를 공유하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 측이 제시한 새로운 제안도 소개했다"며 "러시아와 미국, 우크라이나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틀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슬로 협상은 러시아 측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협상 당사자들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모든 제안을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푸틴 대통령이 3자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와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오른쪽 두 번째)가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콘스탄티노프 궁전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6.10.22.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와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오른쪽 두 번째)가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콘스탄티노프 궁전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6.10.22.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크렘린궁의 협상 재개 의향에 관한 설명을 전달받았다"면서 "최종 일정은 알지 못하지만 협상은 11월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의제는 당연히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앞당기는 것"이라며 "내가 이해하기로는 정상급 회담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휴전과 전쟁 종식,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합의, 인도주의적 조치, 포로 송환, 외교관 복귀 등에 관한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에 유럽 동맹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윗코프 특사는 양국과의 회담을 모두 "건설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러·우 3자 회담은 지난 1월 23~24일, 2월 4~5일, 2월 17~18일 세 차례 진행됐고, 3월 5~8일 아부다비로 예정했던 4차 회담은 미국의 이란 공습 개시로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4년 8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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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우 3자 회담 재개 시동…내달 10일께 아부다비로 조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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