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침투도구 '아르텍스', 사이트 털어 정보 빼오는데 15초 걸려"

기사등록 2026/10/22 12:26:0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日보안기업, 모의 시험 진행…"초 단위로 끝낸다"

[릴=AP/뉴시스] 한국 금융권과 일본 기업 등 사이버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아르텍스(ARTEX)'가 웹사이트 취약점 진단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 약 15초가 걸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23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릴에서 열린 국제사이버보안포럼 행사장 TV 화면에 "공공기관과 시민에게 사이버보안을 알린다"는 문구가 표시돼 있는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2026.10.22.
[릴=AP/뉴시스] 한국 금융권과 일본 기업 등 사이버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아르텍스(ARTEX)'가 웹사이트 취약점 진단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 약 15초가 걸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23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릴에서 열린 국제사이버보안포럼 행사장 TV 화면에 "공공기관과 시민에게 사이버보안을 알린다"는 문구가 표시돼 있는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2026.10.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 금융권과 일본 기업 등 사이버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아르텍스(ARTEX)'가 웹사이트 취약점 진단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 약 15초가 걸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의 사이버 보안 기업 'S&J'의 관련 테스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S&J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보안 기업으로 대기업을 포함한 수천개 기업의 시스템 보안 대책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자문위원도 역임한 바 있는 S&J의 미와 노부오(三輪信雄) 사장은 지난 7일 공개사이트에서 아르텍스를 입수하고 미국 앤트로픽의 AI '클로드'를 조언 상대로 연동해 시험용 임시 사이트에서 모의 시험을 진행했다.

그는 아르텍스 화면에 약 150자 정도의 일본어로 임시 사이트의 취약점 진단 및 개인정보 수집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아르텍스는 약 15초 만에 "수집이 완료됐다"는 문구를 화면에 띄웠다. 관련 파일을 열어보니 임시 사이트 내에 존재하는 가상 이용자의 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임시 사이트는 표준적인 사이버 보안 수준을 갖추고 있었는데도 아르텍스의 침투를 이겨내지 못했다. 아르텍스는 자그만 틈새도 순식간에 찾아낸다고 신문은 짚었다.

미와 사장은 "인간이라면 며칠이 걸릴 일을 초 단위, 분 단위로 끝내버린다"며 "모든 사이버 공격에 AI 에이전트가 사용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르텍스는 외부 AI 모델과 연결해 사이트와 시스템의 보안 허점을 찾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모의침투 도구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대상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며 점검 작업을 수행한다.

아르텍스는 '어텀(Autumn)-27'이라는 엔지니어가 개발한 AI 도구로 지난 7월 인터넷에 일반 공개됐다. 8~9월 중국에서 열린 보안 능력 경쟁 대회에서 우승했다. "완전한 제어와 안정된 동작을 실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르텍스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당 엔지니어는 "도구의 악용은 개발자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며 지난 8일 공개를 중단했다.

하지만 아르텍스의 개조판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미와 사장은 "기업 측도 AI를 활용하고, 개인정보가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등의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본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에도 아르텍스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대형 보안업체 'GMO사이버 보안 by 이에라에'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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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침투도구 '아르텍스', 사이트 털어 정보 빼오는데 15초 걸려"

기사등록 2026/10/22 12:26: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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