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챙겨줬는데"…딸 과제 대필 거절에 태도 돌변한 팀장

기사등록 2026/10/2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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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팀장으로부터 딸의 대학교 전공 과제를 대신 작성해 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뒤, 냉담해진 팀장을 보고 고민하는 직장인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팀장으로부터 딸의 대학교 전공 과제를 대신 작성해 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뒤, 냉담해진 팀장을 보고 고민하는 직장인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직장 상사로부터 자녀의 대학 과제를 대신 작성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뒤 이를 거절했다가 인사 불이익을 걱정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팀장님 딸 대학 과제 대필해달라는데, 이거 거절하면 저만 나쁜 사람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입사 3년 차 직장인 A씨는 평소 자신을 아끼고 업무를 가르쳐주던 팀장으로부터 딸의 대학교 전공 과제를 대신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 방향 조언이나 자료 전달 수준으로 생각해 응했다. 그러나 팀장이 전달한 이메일에는 사실상 새로 작성해야 하는 수준의 초안과 지침이 들어있었다. 팀장은 "우리 딸이 정말 이번 학점 안 나오면 장학금이 끊긴다. 자네가 워낙 글을 잘 쓰니, 그냥 완성본 형태로 한번만 다듬어줄 수 있겠나?"라며 대학생 수준에 맞춘 완성본 작성을 요구했다. 

문제는 A씨가 거절 의사를 밝힌 뒤 발생했다. A씨가 "이건 대필이라 나중에 문제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사절하자 팀장은 "내가 평소에 자네 얼마나 챙겨줬는데, 작은 부탁 하나를 그렇게 딱딱하게 거절하나"라며 "가족 같은 사이 아니었나? 그냥 도와주면 되는 걸 가지고 너무 예민하게 구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후 팀장은 A씨를 대하는 태도를 눈에 띄게 바꾸었다. 업무 지시할 때 말투도 차가워지고 회의에서도 의견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변 동료들은 "적당히 써줘라, 팀장님 기분 맞춰주는 게 커리어에 이득이다"라며 타협을 권했다.

A씨는 학점 조작에 동참하는 일의 정당성에 의문이 들고 사적 요구가 반복될까 걱정하면서도 관계 회복을 위해 요구를 들어줘야 할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기본적인 도리도 없는 무리한 부탁이다", "거절하면 관계가 틀어지니 나중에 인사고과로 이득을 보면 된다"라며 대처 방법을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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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챙겨줬는데"…딸 과제 대필 거절에 태도 돌변한 팀장

기사등록 2026/10/22 11: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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