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까지 한가득 들었는데"…지하철서 자리 양보 못 받은 임산부

기사등록 2026/10/22 0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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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하철에서 짐을 든 임산부가 자리를 양보받지 못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지하철에서 짐을 든 임산부가 자리를 양보받지 못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지하철에서 짐을 든 임산부가 서서 가는데도 주변 승객들이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지하철에서 짐을 가득 든 임산부가 서 있었지만, 주변 승객 누구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에는 한 여성이 양손에 여러 개의 짐을 든 채 지하철 좌석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 앞 좌석에는 여러 승객이 앉아 있었지만, 자리를 양보하는 승객은 보이지 않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짐까지 저렇게 들고 서 있는데 자리를 양보해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임산부가 보이면 먼저 배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임산부 배려석이 아닌 일반석이라면 자리를 양보할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는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임산부를 먼저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하철 한 칸당 두 좌석씩 임산부 배려석을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산부가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있었다. 임산부 배지를 착용한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60대 여성에게 양보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에게 7개월 차 임산부가 자리 양보를 요청했다가 "임산부가 벼슬이냐"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임산부를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임산부가 서 있는 상황인데 모른 척하고 앉아 있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임산부가 직접 양보를 요청했다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맞다"며 승객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그 자리는 배려석이지 권리석은 아니다", "양보를 강요할 수는 없다", "배려가 의무는 아닌데 사진까지 공개해 특정인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양보를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논쟁은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개인의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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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까지 한가득 들었는데"…지하철서 자리 양보 못 받은 임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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