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포드·카네기도 감탄한 하루 24시간…'인생의 효율'

기사등록 2026/10/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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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나의 시간과 멘탈을 되찾는 법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1930년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작가 아널드 베넷(1867~1931)을 만나 "당신 책을 500부 사서 직원들에게 나누어 준 적이 있다"고 했다. 약 한 세기 후 조지타운대 교수 칼 뉴포트는 2019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스마트폰에 시간을 빼앗기는 현대인들이 베넷의 책을 필독할 것을 권유했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 100여 년이 흐른 후에도 이토록 주목을 받는가.

신간 '더 늦기 전에 인생의 효율'(여린풀)은 아널드 베넷의 두 명저 '하루 24시간을 사는 법'(1908)과 '멘탈 효율'(1911)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베넷은 20세기 초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대표작 '늙은 아내들의 이야기'(1908)는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고전 출판 브랜드 모던 라이브러리의 '20세기 영어소설 100선'에 선정됐다. 그는 삶의 지혜를 다루는 실용적인 글도 꾸준히 썼는데, 대표작 '하루 24시간을 사는 법'은 헨리 포드뿐만 아니라 미국의 작가 데일 카네기(1888~1955) 또한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적극 추천한 바 있다.

이 유명 작가는 왜 '시간'과 '멘탈'에 관한 책을 썼을까. 그 자신도 한때 직장인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법률사무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스물한 살에 런던으로 건너가 법률사무소 서기가 됐다.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퇴근한 뒤에야 겨우 자기 시간을 갖는 삶. 이 책에 등장하는 출퇴근 열차와 저녁 시간, 일을 마치고도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심리가 유난히 생생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았다. 일과가 끝난 뒤 글을 쓰고 공부하며 또 하나의 삶을 준비했고, 기자와 잡지 편집자 등을 거쳐 전업 작가가 됐다. 스스로 평생 70~80권의 책을 쓰고 100만 단어가 넘는 일기를 남겼다고 회고할 만큼 치열했던 그의 조언은 책상머리에서 만든 처방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되찾은 시간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베넷의 답은 분명하다. 생각하고 배우고 예술을 만나고,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세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다시 바라보는 것. 읽은 것을 곰곰이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것. 그때 비로소 "더 충만하고 더 강렬한 살아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책이 말하는 '인생의 효율'이다. 저자는 더 빨리 더 많은 걸 해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정신의 주인이 되어 삶을 흘려보내지 않고 제대로 누리고 있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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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포드·카네기도 감탄한 하루 24시간…'인생의 효율'

기사등록 2026/10/22 07: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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