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백형 동작경찰서 경감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실태와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캅톡_Cop Talk' 캡처) 2026.10.21](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70137_web.jpg?rnd=20261021165220)
[서울=뉴시스]이백형 동작경찰서 경감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실태와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캅톡_Cop Talk' 캡처) 2026.10.21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청소년 사이버 도박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확산되면서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또다시 도박을 하거나 범죄까지 저지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현직 경찰관의 증언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캅톡_Cop Talk'에 출연한 이백형 동작경찰서 경감은 청소년 도박의 실태와 위험성을 전하며 "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경감은 과거에는 도박을 하려면 특정 장소와 장비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주변에서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처음에는 돈을 따게 해 청소년을 끌어들인 뒤 중독되면 결국 돈을 잃게 만드는 구조라며 "중독시키고 나쁜 길로 가게끔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한 청소년은 도박에 빠진 뒤 친구들에게 "3만원을 빌려주면 내일 5만원으로 갚겠다"며 돈을 빌렸고, 결국 돈을 갚으라는 친구들이 집까지 찾아오는 일도 있었다. 또 다른 청소년은 어머니의 명품 가방을 몰래 판매해 도박 자금을 마련했고, 도박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다가 모두 잃은 뒤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사채까지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었다. 존재하지 않는 물건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 돈을 받은 뒤 도박에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판매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 경감은 도박에 빠지면 "판단력이 느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경감은 도박을 단순히 한 번 끊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도박도 한번 중독이 되면 끝까지 물고 들어가는 의지를 계속 어른들이 참게끔 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들에게 "학교전담경찰관이나 부모 등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한 번 거절당하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들이 많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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