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부족" 뜨는데도 그냥 탑승…외국인 버스 '무임승차 꼼수' 논란 재점화

기사등록 2026/10/22 04:30:00

최종수정 2026/10/22 05: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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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026.09.1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진민아 인턴기자 =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하다는 안내에도 요금을 내지 않고 버스에 올라탄 외국인 승객들의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이 여행 팁처럼 공유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이른바 '무임승차 꼼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의 한 시내버스에서 외국인 여성 4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버스에 타고 있던 중 외국인 여성 4명이 차례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었지만, 모두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은 채 버스 안으로 들어갔고, 버스기사 역시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네 명 중 한 명도 아니고 모두 잔액이 부족한데 그냥 탔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결국 A씨는 버스에서 내릴 때 이들에게 직접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내지 않고 버스를 타면 안 된다고 말했더니 알고 있다면서 당황해하더라"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다는 누리꾼들의 경험담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일주일 사이 벌써 두 번째"라며 며칠 전 서양인 여성 2명에 이어 최근에는 서양인 남성 1명도 여러 장의 교통카드를 번갈아 찍다가 결제가 되지 않자 그대로 탑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알면서 그냥 탄 것 같다"며 고의적인 무임승차를 의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사님들이 영어를 못하시니까 그냥 타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걸 노리는 것 같다"며 광화문 일대에서 비슷한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이 해외 SNS에서 여행 팁처럼 공유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외국에서 한국 대중교통 팁이라고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기사님들이 봐주거나 다른 승객이 요금을 대신 내준다는 내용이 레딧이나 틱톡에서 공유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버스기사의 대응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외국인 승객이 늘어나는 만큼 버스에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 요금 안내문을 비치하고, 기사들에게도 요금 미납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월에도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101번 버스에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카드 잔액 부족 안내에도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했다는 목격담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처럼 비슷한 목격담이 잇따르면서 외국인 승객의 버스 요금 미납을 막기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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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부족" 뜨는데도 그냥 탑승…외국인 버스 '무임승차 꼼수'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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