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與 주도 '靑 국감' 증인 채택…강훈식·김용범·김현지 제외

기사등록 2026/10/21 11:30:02

최종수정 2026/10/21 11: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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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카더라'로 김현지 불러야 하나…인사 개입 의혹 근거 대라"

"대통령·여사 증인 채택 주장, 말 안 돼…문제 된 것 있나, 정치적"

국힘 "민주당 증인 채택 비협조 도 넘어…대통령실 등 의혹 넘쳐"

"문제·의혹 있으면 대통령 내외도 증인 신청…인사개입 확인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10.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는 21일 국정감사 증인을 여당 주도로 채택했다. 여야는 이 과정에서 증인 명단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증거 없는 '카더라'를 토대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여당의 비협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의혹이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 내외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거수 표결을 통해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강훈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혁신당도 임광현 비서실장의 전관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마찬가지로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전은수 민주당 의원은 "'카더라' 하나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불러야 하나. 카더라 가지고 하지 말고 핀셋으로 감사를 해달라"며 "(또 국민의힘이 대통령) 관저 이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영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하니) 너무 실망스럽다. 그리고 인사 개입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의혹이 있다면 근거를 대라"고 했다.

같은 당 김한규 의원은 "제가 봤을 때는 다 증거도 없이 '의혹이 있다' '국민들이 궁금하다' 얘기하시는데 국감장에서 제대로 된 증거를 내시고 정부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시면 된다"며 "김건희 여사를 2024년에 불렀던 것은 영부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여사 증인 채택)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은 하시면 안 된다. 너무 정치적으로 이야기하지 마시라. 법적으로 문제 된 것이 있나"라며 "(또)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국감 출석은 2000년대부터 단 한 차례도 없다. 강훈식 전 비서실장·김용범 전 정책실장은 이미 사퇴했다"고 했다.

반면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을 변호했던 변호사들이 대거 국가 요직에 기용됐다. 인사 적정성을 확인하고자 최소한의 증인을 신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또) 청와대 관저에 들어가면 흉을 맞는다는 미신이 두려워 (이전을)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 대통령·김혜경 여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당 이상휘 의원은 "문제와 의혹이 있으면 이 대통령, 여사(도) 증인 신청하면 된다. 성역이 있나.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민주당이다. 2024년 김건희 여사 불렀지 않나"라며 "김현지·정진상 등 인사 개입(의혹) 이것은 반드시 사실 확인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야당 운영위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증인 채택에 대한 비협조는 도를 넘고 있다. 국민적 의혹이 차고 넘치는 대통령실 수석들, 정부 기관 인사들"이라며 "김혜경 여사 대통령 골프 일정과 계속 동행했던 부분에 대한 의혹이 있고, 해외순 방을 하면서 영부인 행사를 급조한 것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운영위 국감 증인 채택을 논의하기 전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양당 의원들의 각종 발언 논란을 두고 고성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운영위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석열·전두환이 내란이 아니라고 역사를 왜곡했다. 윤석열과 전두환의 내란을 전면적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원내수석대변인직을 사퇴시키고 당내에서도 징계하라. 무엇보다 운영위에서는 즉시 사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빨대' 관련 발언 논란을 거론하면서 "김태규 의원을 탓하기 전에 먼저 반성하시고 입단속시키기 바란다"며 "제대로 사과하라. 비서실장이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부실한 국감 자료 제출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까지 74건을 요구했는데 단 한 건도 지금 자료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재난 대응 및 골프 일정 문제, 인사 참사,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대북송금 자료,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결정 과정 문제, 청와대 예산 운용 관련 김혜경 여사의 해외 방문 문제와 관저 이전 공사 등 전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 내용들"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9일 국가인권위원회·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30일 국회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내용의 '국정감사계획서 변경의 건'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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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與 주도 '靑 국감' 증인 채택…강훈식·김용범·김현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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