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성인 약 120만 명 최장 10년 추적
허리둘레·신체 둥글기 지수 대안 지표로 주목
심방세동은 허리둘레·사망은 체질량지수 연관
![[서울=뉴시스] 허리둘레를 재고 있는 모습.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208_web.jpg?rnd=20260811092944)
[서울=뉴시스] 허리둘레를 재고 있는 모습.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비만은 심혈관질환과 암, 심방세동 등 다양한 질환은 물론 사망 위험과도 연관된다. 이러한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그동안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가장 널리 사용돼왔다.
아시아권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체질량지수는 몸 전체의 무게를 반영할 뿐 지방이 어디에 쌓였는지는 보여주지 못해,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내장지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복부비만 정도를 보여주는 허리둘레와, 2013년 처음 제안된 신체 둥글기 지수(BRI)가 대안 지표로 제시되고 있다. 신체 둥글기 지수는 키와 허리둘레로 몸이 얼마나 둥근지, 내장지방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추정하는 지표다.
그동안 비만 지표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한 가지 질환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여러 지표를 다양한 질환에 걸쳐 직접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질환에 따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비만 지표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전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 김선화 선임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55세 이상 성인 약 120만 명을 최장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신체 둥글기 지수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심장 원인 사망) ▲전체 사망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과 각각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질환마다 연관성이 가장 높은 비만 지표가 서로 달랐다. 먼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은 신체 둥글기 지수와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나이와 성별,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다른 동반질환 등을 고려한 뒤에도 신체 둥글기 지수가 높을수록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
연구팀은 신체 둥글기 지수가 키와 허리둘레를 종합한 지표여서,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내장지방 축적을 더 잘 반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사망 위험은 체질량지수와의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 쪽은 비만인 사람보다 저체중인 사람이었다. 참여자를 체질량지수에 따라 다섯 집단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수치가 가장 낮은 집단은 가운데 집단보다 사망 위험이 약 57% 높았다.
아시아권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체질량지수는 몸 전체의 무게를 반영할 뿐 지방이 어디에 쌓였는지는 보여주지 못해,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내장지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복부비만 정도를 보여주는 허리둘레와, 2013년 처음 제안된 신체 둥글기 지수(BRI)가 대안 지표로 제시되고 있다. 신체 둥글기 지수는 키와 허리둘레로 몸이 얼마나 둥근지, 내장지방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추정하는 지표다.
그동안 비만 지표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한 가지 질환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여러 지표를 다양한 질환에 걸쳐 직접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질환에 따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비만 지표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전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 김선화 선임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55세 이상 성인 약 120만 명을 최장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신체 둥글기 지수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심장 원인 사망) ▲전체 사망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과 각각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질환마다 연관성이 가장 높은 비만 지표가 서로 달랐다. 먼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은 신체 둥글기 지수와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나이와 성별,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다른 동반질환 등을 고려한 뒤에도 신체 둥글기 지수가 높을수록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
연구팀은 신체 둥글기 지수가 키와 허리둘레를 종합한 지표여서,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내장지방 축적을 더 잘 반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사망 위험은 체질량지수와의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 쪽은 비만인 사람보다 저체중인 사람이었다. 참여자를 체질량지수에 따라 다섯 집단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수치가 가장 낮은 집단은 가운데 집단보다 사망 위험이 약 57% 높았다.
![[서울=뉴시스] 질환별 위험을 가장 잘 보여주는 비만 지표.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131_web.jpg?rnd=20261021082018)
[서울=뉴시스] 질환별 위험을 가장 잘 보여주는 비만 지표.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지방뿐 아니라 몸 전체의 무게를 나타내는 만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쇠나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이미 앓고 있던 질환으로 체중이 줄어든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추적 초기 1년 또는 2년 안에 사망하거나 주요 질환이 발생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심방세동은 허리둘레와 가장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복부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배에 지방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허리둘레가 그 위험을 가장 잘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세 비만 지표 모두 그 수치 하나만으로 질환 위험을 가려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단일 비만 지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우려되는 질환이나 주요 위험도에 맞춰 각기 다른 비만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강시혁 교수는 "과거에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라고 권했다면, 이제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질환이 걱정되는 환자에게는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까지 함께 살피는 등 맞춤형 진료가 필요하다"며 "고령자의 경우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근육량을 유지하고 복부비만을 줄이는 방향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아울러 연구팀은 이미 앓고 있던 질환으로 체중이 줄어든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추적 초기 1년 또는 2년 안에 사망하거나 주요 질환이 발생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심방세동은 허리둘레와 가장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복부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배에 지방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허리둘레가 그 위험을 가장 잘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세 비만 지표 모두 그 수치 하나만으로 질환 위험을 가려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단일 비만 지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우려되는 질환이나 주요 위험도에 맞춰 각기 다른 비만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강시혁 교수는 "과거에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라고 권했다면, 이제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질환이 걱정되는 환자에게는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까지 함께 살피는 등 맞춤형 진료가 필요하다"며 "고령자의 경우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근육량을 유지하고 복부비만을 줄이는 방향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