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엘리스, 상장 첫날 30% 폭락…AI 기업, 재평가 이뤄져"

기사등록 2026/10/20 17:55:3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코어위브·英엔스케일 등도 차질

IPO가격, AI 매도세 이전 6일 책정

[서울=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리스는 공모가(9만500원) 대비 32.04% 급락한 6만1500원에 마감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리스는 공모가(9만500원) 대비 32.04% 급락한 6만1500원에 마감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한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주목했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한 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주가가 상장 첫날 거의 3분의 1 가까이 폭락하면서 AI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리스는 공모가(9만500원) 대비 32.04% 급락한 6만15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이날 16.35%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 37% 이상 내린 5만6500원까지 밀렸다.

FT는 "앨리스의 부진한 실적은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한국 증시의 반도체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의 기술주 반등에도 3%대 떨어지며 5600선을 내어줬다. SK하이닉스(-4.23%), 삼성전자(-2.98%)도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한 달 동안 20% 가까이 떨어졌다.

엘리스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업체)'로 한국 투자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예치금은 10조 원을 넘고, 개인 투자자 경쟁률은 400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최근 네오클라우드 업체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엘리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I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차입 비용 상승, 경쟁 심화, 수익성 우려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네오클라우드 '코어위브' 주가는 5월 최고치 대비 반 토막 이상 하락했고, 영국 엔스케일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엔비디아 지원을 받는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는 최근 5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철회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 SB에너지 역시 IPO를 연기했다.

싱가포르의 셴튼 리서치의 연구 책임자 케 얀은 "엘리스 데뷔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어떤 비용을 들여서라도 구축하자'에서 '누가 얼마나 오랫동안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로 초점이 이동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엘리스의 IPO 가격이 AI주 매도세가 나타나기 전인 10월6일에 책정됐다"고 짚었다.

FT는 한국 개인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너무 무섭다. 계속 보유하는 것이 현명할까' '가능할 때 팔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엘리스는 재무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IPO 서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3배 증가한 약 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35억원 손실에서 100억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외신 "한국 엘리스, 상장 첫날 30% 폭락…AI 기업, 재평가 이뤄져"

기사등록 2026/10/20 17:55:38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