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기반 냉각 관리 시스템…자체 시험서 절감 효과
북미 5GW 이상 장기 공급계약…美 칠러 공장도 신설
![[라스베이거스=뉴시스]류재철 LG전자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02035869_web.jpg?rnd=20260108043003)
[라스베이거스=뉴시스]류재철 LG전자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40% 줄였다는 자체 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에너지 효율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류 사장은 이날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성과와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류 사장은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관리 시스템(DCCM)을 언급하며 "LG의 테스트 결과 이 방식은 최대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DCCM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의 운영 상태를 파악하고, 향후 가동 조건을 예측해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냉각수를 만드는 칠러와 냉각수분배장치(CDU), 팬월유닛(FWU) 등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대신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LG전자의 자체 시험 결과로, 구체적인 시험 조건과 절감률 산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류 사장은 냉매를 활용한 자연냉각 기술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소개했다.
외부 기온이 낮을 때 압축기 가동을 최소화해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LG전자의 자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기존 수측 자연냉각 방식보다 연간 에너지 소비를 약 30%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폐열을 건물 난방이나 온수 공급 등에 활용하기 위한 히트펌프와 하이브리드 흡수식 냉각 기술도 검토하고 있다.
AI 반도체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발열량과 전력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냉각 설비의 에너지 소비를 줄여 AI 연산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류 사장은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평가할 때 기존 전력사용효율(PUE)뿐 아니라 냉각 시스템의 대응력과 전력·수자원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에어컨트롤콘셉츠(AIR Control Concepts)와 미국·캐나다의 5기가와트(GW) 이상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칠러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첫 현지 칠러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국내 평택·창원 공장의 생산능력도 늘리는 등 총 1500억원을 투자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냉각 솔루션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칠러와 CDU 등 개별 냉각 장비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의 냉각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류 사장은 "핵심 질문은 데이터센터가 가진 자원으로 얼마나 많은 컴퓨팅 성능을 낼 수 있느냐"라며 "냉각은 자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AI 컴퓨팅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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