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중간선거 앞두고 이례적 정책 발표…여성 표심 공략

기사등록 2026/10/20 17:17:2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NIH 여성건강국 신설·백악관 태스크포스 구성

기존 조직과 역할 중복 우려…예산 확보 불투명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여성 건강 관련 행사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서명한 행정명령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한 이번 행정명령은 여성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건강 연구와 진료를 강화하는 내용이며 이에 따라 국립부건원(NIH) 산하에 '여성건강국'이 설치된다. 2026.10.2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여성 건강 관련 행사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서명한 행정명령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한 이번 행정명령은 여성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건강 연구와 진료를 강화하는 내용이며 이에 따라 국립부건원(NIH) 산하에 '여성건강국'이 설치된다. 2026.10.2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새 정책을 발표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2주 앞두고 평소 공개 활동이 많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여성 건강 정책 발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낮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여성 표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국립보건원(NIH) 내 여성건강국을 신설하고 백악관에 여성 건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부터 우리는 여성 건강의 현실을 바꿀 것"이라며 "어린 소녀부터 다양한 책임을 짊어진 어머니, 활력과 존엄, 독립성을 누릴 자격이 있는 성숙한 여성까지 삶의 모든 단계에 있는 여성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건강국을 만든다는 얘기를 처음 듣고 '정말 그런 게 없느냐'고 물었다"며 "너무나 기본적인 일인데 지금까지 안 됐고, 트럼프 정부에서 해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여론조사에서 미국 여성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뤄졌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주요 변수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다만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는 의문도 제기된다. NIH에는 이미 1990년 설립된 여성 건강 연구 사무국이 있으며, 신설 부서에 별도 예산이 배정될지도 불분명하다. 여성 건강 단체들은 의회의 추가 예산 지원 없이 행정명령만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여성 건강 연구 사업인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가 반발이 일자 복원한 바 있다.

여성 건강 연구 학회와 미국 산부인과 학회 등 관련 단체들은 이번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구와 교육, 임상 인력 확충 등을 위해 향후 10년간 여성 건강 개선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NIH 내 신설 부서는 90일 이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여성 건강 태스크포스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공동으로 이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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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중간선거 앞두고 이례적 정책 발표…여성 표심 공략

기사등록 2026/10/20 17:17: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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