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고공행진 장기화 전망…경제학자 75% "연말에도 5% 이상"

기사등록 2026/10/20 11:49:28

최종수정 2026/10/20 1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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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경제학자 71명 설문…3분의 1 이상 "2027년까지 5% 이상"

성장률 전망 상향·물가 압력·재정 우려 맞물려…가계·기업 이자 부담

[서울=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5%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말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10.20.
[서울=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5%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말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10.2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선 가운데 경제학자 대다수가 연말까지 5% 이상의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 개선과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높은 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5%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말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의 1 이상은 2027년까지 5% 이상의 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초 4.2%에서 이번 주 5.1%까지 상승했다. 높은 국채금리가 지속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가계와 자금 조달에 나서는 기업은 물론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학계와 금융계, 기업 소속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제학자들이 고금리 장기화를 예상하는 배경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 미국의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027년 말 배럴당 약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거래 가격인 98.44달러보다는 낮지만,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전인 67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7년 말 2.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크게 상향 조정됐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기준 3.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 당시 전망치인 2%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7월과 10월 조사에 모두 참여한 경제학자 64명 가운데 60명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고용시장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1년간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월평균 5만6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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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고공행진 장기화 전망…경제학자 75% "연말에도 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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