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전남광주 15만4890그루…1년새 3배 쑥

기사등록 2026/10/20 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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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재선충병은 국가 재난으로 대응해야"

[무안=뉴시스] 소나무재선충병 시료 채취.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소나무재선충병 시료 채취.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광주지역 산림에서 '소나무 암'이라 불리는 재선충병 감염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선충병은 옛 전남 동부지역 산림에 집중돼 있고 인근으로 확산하는 등 국가 재난 수준이지만 방제 예산은 그대로 여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이날 기준 총 15만4890그루이며 지난해 4만7488그루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또 재선충병은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지역이 4만6000그루로 가장 많아으며 순천 3만8000그루, 광양 3만3000그루로 전남광주지역 발생 건수의 75.5%를 차지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장성군과 광산구에서 각각 3만2000그루, 3000그루 감염되는 등 27개 시·구·군 중 22개 지역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재선충병에 감염되지 않은 지역은 목포시·동구·장흥군·강진군·진도군 5개 지역이다.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177만2985그루로 지난해 148만6338그루 대비 19.3% 증가했으며 2007년 137만 그루, 2014년 218만 그루에 이어 세번째 대발생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 등 곤충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는 병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가을·겨울철 기온이 오르면서 매개충의 부화 시기가 빨라지고 활동기간도 늘어 전국적으로 발생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방제 예산은 국비 70%·지방비 30% 매칭 구조이지만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방제비를 확보하지 못해 방제 적기를 놓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제 실적은 산림청 직접 관리지역은 99.9%였지만 지자체 관리 지역은 61.9%에 머물러 38%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또 감염목은 해마다 확산하고 있지만 올해 방제 예산은 1008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1007억9000만원 대비 5100만원(0.05%) 늘었다.

전남광주지역은 지난해 대비 50억원 증가한 196억원으로 방제에 가장 필요한 피해목 제거, 피해우려목 사전제거, 예방나무주사, 수종전환 등 실질적인 4대 방제 사업 예산은 증액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자체 시·군·구의 병해충 전담 인력은 평균 0.87명에 불과한 실정에서 폭증하는 방제 수요를 지방정부 자체 역량에만 떠넘기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방제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며 "재선충병 방제는 지자체 고유 사무가 아닌 국가적 재난으로 대응해야 하는 만큼 방제사업비 국비 100% 지원과 기후변화에 맞춘 방제 시기 유연화, 피해 단계별 맞춤형 방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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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전남광주 15만4890그루…1년새 3배 쑥

기사등록 2026/10/20 12:05: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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