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오픈AI 도청 혐의 전 직원 석방 불허…검찰 "도주 우려"

기사등록 2026/10/20 07:57:55

최종수정 2026/10/20 08:5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임원 회의실 TV 뒤에 녹음장치 설치 혐의

검찰 "체포 직전 사우디 출국 계획"

법원, 가택연금 조건 석방 요청 불허

[보스턴=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녹음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전직 엔지니어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미국 보스턴에서 컴퓨터 화면에 챗GPT의 답변이 표시된 가운데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10.20.
[보스턴=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녹음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전직 엔지니어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미국 보스턴에서 컴퓨터 화면에 챗GPT의 답변이 표시된 가운데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10.20.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법원이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녹음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전직 엔지니어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체포 직전 사우디 출국을 계획했다며 도주 우려를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앨릭스 체 판사는 압둘라흐만 알포잔(35)을 가택연금 조건으로 석방해 달라는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전날 제출한 의견서에서 알포잔이 지난 9일 체포되지 않았다면 불과 며칠 뒤 사우디로 떠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은 체포 다음 날 사우디 군 관계자가 예약하고 비용을 낸 편도 항공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이 사건의 결론을 보기 위해 미국에 남아 있을 유인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술기업에서 일하며 상당한 보수를 받았고, 사우디에도 최소 2개의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정황도 있다며 구금 유지를 요청했다.

변호인 윌리엄 퍼닉은 알포잔이 미국에서 15년간 살았고, 2020년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반박했다. 다음 달 귀화 면접도 예정돼 있어 미국 시민권 취득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미국 투자계좌에 있는 약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 등 사실상 전 재산을 보석 담보로 내놓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을 의사가 있다"며 아내도 유효한 방문비자를 보유해 미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녹음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전직 엔지니어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2025년 2월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람들이 연방법원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2026.10.2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녹음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전직 엔지니어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2025년 2월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람들이 연방법원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2026.10.20.
그러나 체 판사는 알포잔이 도주해 보석 담보를 잃더라도 사우디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줄 가능성을 따져 물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알포잔은 출입 권한이 없는 임원 회의실에 들어가 화장지로 감싼 녹음장치를 TV 뒤편 USB 단자에 연결한 혐의를 받는다. 장치는 며칠간 설치돼 있다가 지난달 30일 발견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해당 회의실에서는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비공개 기술·사업·전략 정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알포잔이 녹음 내용을 어디에 활용하려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오픈AI에 입사한 알포잔은 체포 이후 해고됐다. 대화 불법 감청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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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오픈AI 도청 혐의 전 직원 석방 불허…검찰 "도주 우려"

기사등록 2026/10/20 07:57:55 최초수정 2026/10/20 0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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