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29일 예정된 국제 투자회의 FII 개최 연기
후티, 사우디 주요 시설 6곳 공격 주장
![[타이즈=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안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지난 5일 예멘 정부군이 타이즈에서 후티와 교전 중인 모습. 2026.10.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7/NISI20261017_0002266041_web.jpg?rnd=20261017121218)
[타이즈=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안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지난 5일 예멘 정부군이 타이즈에서 후티와 교전 중인 모습. 2026.10.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안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19일(현지 시간) FII 주최 기관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오는 26~29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10회 FII를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2027년 새로운 개최 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최근 일부 연사들에게 화상 연설을 제안하고 행사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해 온 경제 다각화 전략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 경제를 관광과 금융, 비즈니스, 스포츠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격화하면서 사우디가 강조해 온 안정적인 투자 환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2017년 출범시킨 FII는 사우디의 탈석유 경제 구상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 첫 회의에서 초대형 미래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NEOM)'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행사에는 8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등 글로벌 금융계 거물들이 연사로 나섰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 주요 시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국제 투자자와 기업인들의 참석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지난 10일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공항이 폐쇄되면서 수천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 교통에도 큰 혼란이 발생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주말부터 리야드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추가로 제한하고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항공편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FII 연기 결정에 앞서 상당수 참석 예정자들이 방문 계획을 취소했으며, 일부는 인접국 바레인을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시설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 사우디 내 주요 표적 6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또 예멘 남부 샤브와주에 있는 정부군 알아람 훈련소를 공격했으며, 이 공격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19일(현지 시간) FII 주최 기관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오는 26~29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10회 FII를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2027년 새로운 개최 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최근 일부 연사들에게 화상 연설을 제안하고 행사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해 온 경제 다각화 전략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 경제를 관광과 금융, 비즈니스, 스포츠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격화하면서 사우디가 강조해 온 안정적인 투자 환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2017년 출범시킨 FII는 사우디의 탈석유 경제 구상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 첫 회의에서 초대형 미래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NEOM)'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행사에는 8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등 글로벌 금융계 거물들이 연사로 나섰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 주요 시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국제 투자자와 기업인들의 참석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지난 10일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공항이 폐쇄되면서 수천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 교통에도 큰 혼란이 발생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주말부터 리야드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추가로 제한하고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항공편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FII 연기 결정에 앞서 상당수 참석 예정자들이 방문 계획을 취소했으며, 일부는 인접국 바레인을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시설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 사우디 내 주요 표적 6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또 예멘 남부 샤브와주에 있는 정부군 알아람 훈련소를 공격했으며, 이 공격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