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요청하는지도 불확실" 추가발언
11월 APEC 계기 북미회담 물건너가나
미중러 3자회담엔 "習 원한다면 할 것"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1월 회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1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성사시킬 수 있나'라는 질문에 "모르겠다(I don't know)"고 답했다. 2026.10.20.](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466_web.jpg?rnd=20261018131258)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1월 회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1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성사시킬 수 있나'라는 질문에 "모르겠다(I don't know)"고 답했다. 2026.10.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1월 회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중러 정상회의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제개발·정책 전문 온라인 매체 데브디스코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성사시킬 수 있나'라는 질문에 "모르겠다(I don't know)"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군가가 회담을 요청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I’m not sure that anybody’s asking for a meeting)"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김정은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but my relationship with Kim Jong Un is very good)"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다음달 아시아에서 김정은을 만날 계획이 있나' 질문에 "아마도(I may)"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것은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이라며 "나는 그와 잘 지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인 이날은 "모른다"로 다시 후퇴한 것이다.
"모른다"는 최근에도 구체적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종종 내놓던 수준의 원론적 답변이지만, 이날은 정상회담을 타진하는 물밑 논의 자체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추가 발언까지 들어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11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달 18~19일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다소 부정적 뉘앙스에 가깝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계기에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함께 만나는 미중러 3자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며 "핵무기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할 것"이라며 "시 주석이 원한다면 나도 회담하겠다. 무역 같은 다른 문제들도 논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쟁 당사국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없이 종전 회담을 열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누가 참석하든 참석하지 않든,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다"며 "젤렌스키도 이제 다른 사람에게 협상을 맡길 때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오래 전에 전쟁을 끝냈어야 한다. 그가 내 말을 들었다면 훨씬 전에 더 나은 합의를 했을 것"이라며 "그는 전쟁을 멈추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죽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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