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잇단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中 반발…"강력히 규탄"

기사등록 2026/10/19 17:29:07

최종수정 2026/10/19 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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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이미 일본 측에 외교 경로 항의…재군사화 속셈 드러내"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6.02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6.02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잇달아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공물 봉납 등과 관련해 "중국은 이와 관련된 일본의 부정적 동향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미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중국이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일컫는 표현)과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 침략전쟁을 일으키는 데 사용한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며 "침략전쟁에 엄중한 죄책이 있는 14명의 A급 전범이 합사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와 정치인들은 이를 속으로 잘 알면서도 여전히 맹목적으로 숭배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 문제에 대한 그들의 뿌리 깊은 잘못된 인식을 드러낼 뿐 아니라 전범에 대한 면책과 침략 정당화, '재군사화'의 길을 내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올해가 도쿄 전범재판 개시 80주년인 점을 들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죄책에 대해 반성하면서 역사 문제에서 역행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으라"고 재차 촉구했다.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신사가 17∼19일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을 맞은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7일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内閣総理大臣 高市早苗)'라고 적힌 나무 명패가 부착된 '마사카키(真榊)'라는 화분 형태의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19일 오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집권 자민당의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총무회장을 통해 사비로 공물대금인 다마구시료(玉串料·공물료)를 봉납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7일 다카이치 총리의 공물 봉납에 같은 날에도 비판 성명을 냈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당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이유를 꾸며내더라도 전범에 대한 평가를 뒤집고 전쟁 범죄의 책임을 은폐하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재군사화를 가속하기 위한 길을 닦으려는 진정한 의도를 감출 수 없다"면서 "역사적 정의에 대한 모독이자 문명의 최저선에 대한 도전이며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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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잇단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中 반발…"강력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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