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정 우주 로켓, 대장정 행군처럼 장애물 극복해야”

기사등록 2026/10/19 11:46:4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관영 매체, 대장정 90년맞아 ‘창정’ 로켓 의미 강조

“창정 로켓 성과, 대장정처럼 계속되는 여정의 이정표”

[웬창=신화/뉴시스] 중국은 10일 저궤도 인터넷 위성 여러 대를 실은 창정 12호를 발사했으며 위성들을 궤도에 안착시켰다. 사진은 8월 16일 하이난섬 원창 우주기지에서 창정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  2026.10.19.
[웬창=신화/뉴시스] 중국은 10일 저궤도 인터넷 위성 여러 대를 실은 창정 12호를 발사했으며 위성들을 궤도에 안착시켰다. 사진은 8월 16일 하이난섬 원창 우주기지에서 창정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  2026.10.1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18일 올해 중국 공산당의 홍군 대장정 90년을 맞아 우주 로켓 ‘창정(長征)’의 의미를 강조했다. 로켓의 이름은 대장정에서 따왔다.
 
홍군의 역사적인 원정에서 이름을 붙인 창정 로켓 시리즈는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우주 개척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18일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창정이라는 이름의 로켓은 유인 우주 임무, 베이더우 항법 위성군 발사, 달과 화성 탐사,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정은 국공 내전 과정에서 장제스 국민당군에 쫓긴 마오쩌둥의 홍군이 1934년 장시성 루이진에서 산시성 옌안까지 포위망을 뚫고 약 1년에 걸쳐 최대 1만 2500km를 행군한 것이다.

중국은 10일 27번째 저궤도 인터넷 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올리는 창정 로켓을 올려 창정 계열 로켓의 671번째 발사를 마쳤다. 

첫번째 발사는 1970년 4월 24일 장정-1이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둥팡훙-1을 우주로 실어 날랐다.

둥팡훙-1의 전체 설계에 참여했던 한허우젠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둥팡훙 이름은 홍군이 창정을 치르듯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 발사체 전문가인 룽러하오는 ‘둥팡훙’ 이름은 중국의 선구적인 과학자 첸쉐센이 1966년 5월 31일 제안했다고 밝혔다.

룽 전문가는 “홍군이 행군에서 수많은 고난을 겪었듯, 로켓 개발자들도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엄청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발사 이후 이 로켓 계열은 한 번에 위성 하나를 탑재하던 것에서 41개를 탑재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또한 발사 가능한 우주선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일회용에서 재사용 가능한 설계로 진화했다.

중국항공학회 선임위원이자 난징항공우주대 항공우주공학과 캉궈화 교수는 “홍군이 포위망을 뚫기 위해 싸웠던 것처럼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 역시 외부의 제약을 극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더우 우주망원경과 중국 우주정거장 건설을 외부 경쟁과 기술적 장벽 속에서 이뤄낸 획기적인 성과의 예로 들었다.

중국 우주 부문이 초기부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적대감과 제약에 직면해 왔지만 이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현재 창정 시리즈 로켓은 저궤도, 고궤도, 심우주 위성, 유인 우주선, 탐사선 등을 실어 나르며 중국의 우주 기술 자립 추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왕 편집장은 “역사적인 창정이 산시성 북부에 도달했다고 해서 혁명이 끝난 것이 아니듯이, 로켓 계열의 성과 또한 계속되는 여정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 창정 우주 로켓, 대장정 행군처럼 장애물 극복해야”

기사등록 2026/10/19 11:46:48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