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체이스, 뉴시스 '10년 후 한국' 포럼서 AI·노동의 미래 전망
"기계가 육체노동 대체하며 '인지 노동' 부상…AI는 인지 노동도 대체"
"인간 일자리 없어지는 '경제적 특이점' 주목…프로토피아 지향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AI 미래학자 칼럼 체이스 컨시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5주년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영상을 통해 'AI and the Future of Job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10.1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21494497_web.jpg?rnd=2026101910515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AI 미래학자 칼럼 체이스 컨시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5주년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영상을 통해 'AI and the Future of Job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인공지능(AI)의 능력이 10년 뒤 현재보다 100배 강력해지고,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일자리가 사실상 사라지는 '경제적 특이점'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인간보다 더 저렴하고 빠르게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대비해 고용과 소득 분배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미래학자이자 AI 안전 스타트업 컨시엄의 공동 설립자인 칼럼 체이스 대표는 19일 뉴시스 창사 25주년 기념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AI와 일의 미래'를 주제로 한 영상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체이스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무어의 법칙이 멈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알고리즘의 발전이 하드웨어의 발전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히려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앞으로 지금보다 느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이스 대표는 이런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전제 아래 "10년 후에는 챗GPT나 클로드와 같은 AI 모델이 지금보다 100배 유능해질 것"이라며 "20년 뒤에는 1만배, 30년 뒤에는 100만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도 AI가 보고서를 단시간에 작성하고 개인의 삶에 관한 조언을 할 만큼 발전했지만, 상식이나 현실 세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계도 있다고 짚었다.
체이스 대표는 2012년 딥러닝의 도약과 2017년 트랜스포머 기술의 등장을 각각 AI 발전의 '빅뱅'으로 꼽았다.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대규모 언어 모델을 단순히 '다음 단어 예측 기계'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인간 언어에 대한 경이로울 정도로 복잡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기술 발전의 과실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체이스 대표는 "오늘날 거의 모든 최첨단 AI가 미국과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과 유럽, 아프리카, 남미는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중 양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강력한 AI 기술이 미중 양강 구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두고는 "결코 현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AI 산업의 투자 과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품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거품이 터지더라도 대기업과 AI 인프라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은 AI 외에도 거대한 사업 기반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강연에서 체이스 대표는 '경제적 특이점'을 핵심으로 짚었다. 경제적 특이점이란 인간을 위한 일자리가 사실상 없어졌다고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기계화가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했을 때는 인지 능력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지만, AI는 그 인지 노동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이스 대표는 "계속해서 더 뛰어난 AI를 개발하면 언젠가는 AI가 우리가 돈을 받고 하는 모든 일을 인간보다 더 저렴하고, 더 뛰어나고, 더 빠르게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경우는 AI가 인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가 존재하거나 개발 자체를 멈추는 경우뿐이라고도 주장했다.
고용 변화의 속도에도 주목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이 남아 인간의 일자리도 많겠지만, 어느 순간 몇 주나 몇 달 만에 완전고용에서 인간을 위한 일자리가 없는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개인의 대응책으로는 AI를 다루고 협업하는 능력인 'AI 지수(AQ)'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수십억개의 AI 에이전트가 인터넷에서 거래하거나 사람 대신 일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의도한 대로 행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이스 대표는 "AI 발전으로 인한 디스토피아가 필연적인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따분한 유토피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모든 것이 좋으면서도 계속 더 나아지는 '프로토피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I가 인간보다 더 저렴하고 빠르게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대비해 고용과 소득 분배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미래학자이자 AI 안전 스타트업 컨시엄의 공동 설립자인 칼럼 체이스 대표는 19일 뉴시스 창사 25주년 기념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AI와 일의 미래'를 주제로 한 영상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0년 후 AI 지금보다 100배 유능"…미중에 집중된 첨단 기술
그는 "무어의 법칙이 멈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알고리즘의 발전이 하드웨어의 발전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히려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앞으로 지금보다 느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이스 대표는 이런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전제 아래 "10년 후에는 챗GPT나 클로드와 같은 AI 모델이 지금보다 100배 유능해질 것"이라며 "20년 뒤에는 1만배, 30년 뒤에는 100만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도 AI가 보고서를 단시간에 작성하고 개인의 삶에 관한 조언을 할 만큼 발전했지만, 상식이나 현실 세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계도 있다고 짚었다.
체이스 대표는 2012년 딥러닝의 도약과 2017년 트랜스포머 기술의 등장을 각각 AI 발전의 '빅뱅'으로 꼽았다.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대규모 언어 모델을 단순히 '다음 단어 예측 기계'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인간 언어에 대한 경이로울 정도로 복잡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기술 발전의 과실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체이스 대표는 "오늘날 거의 모든 최첨단 AI가 미국과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과 유럽, 아프리카, 남미는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중 양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강력한 AI 기술이 미중 양강 구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두고는 "결코 현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AI 산업의 투자 과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품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거품이 터지더라도 대기업과 AI 인프라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은 AI 외에도 거대한 사업 기반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일자리 없는 세상 올 수도…디스토피아·유토피아 아닌 '프로토피아' 지향해야"
과거 기계화가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했을 때는 인지 능력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지만, AI는 그 인지 노동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이스 대표는 "계속해서 더 뛰어난 AI를 개발하면 언젠가는 AI가 우리가 돈을 받고 하는 모든 일을 인간보다 더 저렴하고, 더 뛰어나고, 더 빠르게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경우는 AI가 인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가 존재하거나 개발 자체를 멈추는 경우뿐이라고도 주장했다.
고용 변화의 속도에도 주목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이 남아 인간의 일자리도 많겠지만, 어느 순간 몇 주나 몇 달 만에 완전고용에서 인간을 위한 일자리가 없는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개인의 대응책으로는 AI를 다루고 협업하는 능력인 'AI 지수(AQ)'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수십억개의 AI 에이전트가 인터넷에서 거래하거나 사람 대신 일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의도한 대로 행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이스 대표는 "AI 발전으로 인한 디스토피아가 필연적인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따분한 유토피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모든 것이 좋으면서도 계속 더 나아지는 '프로토피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