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기자회견…자료 파기 지시 경위 규명 촉구
"수사 의뢰로 책임 끝난 것 아냐…공익신고자 보호해야"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한강버스 수주 비리 및 조사 무마 의혹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10.19. creat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069_web.jpg?rnd=20261019102904)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한강버스 수주 비리 및 조사 무마 의혹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과정에서 불거진 리베이트 의혹과 서울시의 조사 무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지난 16일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데 대해 "필요한 조치지만 지난해 수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자료 파기 지시 의혹에 대한 설명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 수의계약 과정을 조사하면서 사업비와 무관한 것으로 의심되는 약 15억원의 자금 흐름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 간부의 리베이트 의혹을 포착했지만, 수사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감사위원장이 관련 조사 자료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한강버스 비리 의혹만이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가 조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누가 자료 파기를 지시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훈배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은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독립적인 감사기구인데도 수사가 중단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오세훈 시장을 포함해 어떠한 성역도 없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현숙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묻힐 뻔했던 부패 사안이 공무원 스스로 조사 자료 폐기 지시를 거부하고 공익 제보를 해 알려졌다"며 "공익 신고에 나선 공무원들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서울시에 이번 수사 의뢰의 대상과 범위, 제출 자료 목록을 공개하고 지난해 작성된 수사 의뢰서와 조사 자료의 처리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경찰에는 계약·리베이트 의혹뿐 아니라 수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자료 파기 지시 의혹, 오 시장을 비롯한 당시 지휘라인의 관여 여부까지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 의뢰는 진상 규명의 시작이지 서울시의 책임이 끝났다는 선언이 아니다"라며 "수사 의뢰를 했다는 발표를 넘어 자료 제출과 책임 있는 설명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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