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복통 뜻밖의 이유 '이것'…심층진료로 찾는다

기사등록 2026/10/19 10:13:40

최종수정 2026/10/19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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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심층진료로 소아 복통 원인 찾아

[서울=뉴시스] 최연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최연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 13세 민수(가명)군은 하루 100번 이상 트림을 하고, 잦은 배앓이로 병원을 찾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증상을 묻는 의사의 말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심층 진료 결과 민수가 트림과 복통을 호소한 것은 싫어하는 음식을 먹어야 했던 식사 시간마다 받았던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 고등학생인 성재(가명)군도 복통과 설사로 체중이 늘지 않아 고민 끝에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었지만 성재의 기억 속에 단서가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대변을 본 일이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도 증상은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아청소년의 소화기·영양 관련 질환에 대한 심층 진료가 국내 대학병원에서 처음 도입됐다.
 
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최연호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월요일 10시부터 11시 30분 사이 심층 진료를 맡는다.

심층 진료는 복통과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고 성장과 발육이 더딤에도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못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여러가지 검사들을 시행해보았지만 특이소견이 없음에도 일상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환자와 가족을 돕는 자리이다.

보통 대학병원에서는 진료 시간이 5분 이내로 짧은 경우가 많은데, 소아의 경우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질환의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소아청소년에서 두려움, 불안 등이 신체화장애로 이어진 경우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기 어렵고, 약물 처방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장기간 고통받는 사례가 많다.

최연호 교수가 그동안 펴낸 저서 '통찰지능', '기억 안아주기', '의료쇼핑, 나는 병원에 간다' 등에서도 숱하게 강조했던 지점이다.

최연호 교수는 "환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답이 있지만 이를 현실화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며 "심층 진료는 이러한 병원의 철학을 구현하는 작지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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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복통 뜻밖의 이유 '이것'…심층진료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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