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9일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감을 표명하면서 1달러=157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7.82~157.83엔으로 지난 16일 오후 5시 대비 0.18엔 상승했다.
주말 뉴욕 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함에 따라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유입하기도 했다.
우에다 총재는 1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위해 찾은 태국에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에 관해 "목표인 2%에 대체로 접근함에 따라 더이상 오르는 건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추진하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면서 엔 매수를 불렀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9분 시점에는 0.16엔, 0.10% 올라간 1달러=157.84~157.8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9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7시30분)에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보다 0.09엔 내린 1달러=158.03~158.11엔으로 시작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보합세를 보이면서 15일과 같은 1달러=157.95~158.05엔으로 폐장했다.
조기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엔을 지탱했다. 미국 기준유 WTI가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건 엔 매도를 유인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케빈 워시 의장은 16일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조기 금융긴축 필요성에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단기금리 선물시장에선 10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10%대로 떨어져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한 채 끝났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과잉채무와 투자회수를 둘러싼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련 종목에 매도가 쏟아졌다. 이에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는 매수가 유입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77.19~177.20엔으로 전장보다 0.38엔, 0.21% 상승했다.
프랑스 각지에서 17일 물가고 대책과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폭동까지 발생하면서 프랑스 재정운영에 대한 우려가 재차 높아져 엔 매수, 유로 매도가 들어오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1225~1.1227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13엔, 0.1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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