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제재 완화·군사정보 공유 중단 비판
美재무, 우크라 동맹 여부 질문 세 차례 즉답 피해
![[브뤼셀=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리는 그를 신뢰하고 싶다"며 "그가 결정을 바꾸기를 바란다. 이는 모두 실수이며 우크라이나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9.](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01669320_web.jpg?rnd=20261016212632)
[브뤼셀=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리는 그를 신뢰하고 싶다"며 "그가 결정을 바꾸기를 바란다. 이는 모두 실수이며 우크라이나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러시아 편에 선다면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여전히 동맹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지만, 같은 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동맹국인지 묻는 질문에 세 차례나 즉답을 피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드러났다.
18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리는 그를 신뢰하고 싶다"며 "그가 결정을 바꾸기를 바란다. 이는 모두 실수이며 우크라이나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편에 설 가능성에 대해 "두 나라가 함께한다면 우리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며 버텨낼 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제한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의회가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 일부를 면제했다. 해당 제재는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구매자들을 제재해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디젤 수십만t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급등하는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우리를 점령하려는 푸틴의 의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유가 상승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닌 호르무즈해협 봉쇄 때문이라며 이번 합의가 미국의 유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관한 정보 공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보 공유는 며칠 만에 재개돼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의 제트엔진 드론을 요격하는 데 활용되는 스타링크의 군사용 서비스 '스타실드'에는 여전히 속도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 정부의 메시지"에 따른 것이라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NBC뉴스는 스타링크 서비스도 이후 정상 속도로 복구됐다고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리는 그를 신뢰하고 싶다"며 "그가 결정을 바꾸기를 바란다. 이는 모두 실수이며 우크라이나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행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10.19.](https://img1.newsis.com/2026/09/24/NISI20260924_0001606269_web.jpg?rnd=20260924232225)
[워싱턴=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리는 그를 신뢰하고 싶다"며 "그가 결정을 바꾸기를 바란다. 이는 모두 실수이며 우크라이나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행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10.19.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베선트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동맹국인지 묻는 질문에 세 차례나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두 번째 질문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정보와 스타링크 지원을 제공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재판매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동맹국을 위해 하는 일이다. 러시아에는 이런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 번째 질문에는 "나는 국무장관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제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행정부의 누구도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밝혔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제재 완화 논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60일간 중단하기를 원한다"며 "해제된 것은 디젤 금수 조치뿐"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강조한 데 대해서도 "잘못된 양자택일 구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전쟁은 어떤 형태로든 협상을 통한 합의로 끝나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협상단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며, 며칠 안에 회담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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