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앞 MAGA 강경파, 선거 중단·수작업 재검표 요구
트럼프와 직접 만난 인사들도 참여…법률가 "대통령 권한 밖"
![[밴댈리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댈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3.](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401_web.jpg?rnd=20261018110743)
[밴댈리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댈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3.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강경 지지자들이 오는 11월3일 중간선거에서 부정선거가 벌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계엄령까지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를 강제로 확보하자는 요구도 나왔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선거 활동가들이 지난 9월30일 화상회의에서 계엄령과 선거 중단 등 극단적인 대응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동영상 플랫폼 럼블을 통해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인 피터 틱틴 변호사는 회의에서 "또다시 조작된 선거가 벌어진다면 계엄령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틴 변호사는 이후 액시오스에 선거 조작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를 강제로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틱틴 변호사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해온 티나 피터스 전 콜로라도주 메사카운티 서기관의 변호인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말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올해 10월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만났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2020년 대선과 관련한 선거 장비 보안 침해 사건으로 2024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올해 민주당 소속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지사가 형량을 감형하면서 석방됐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지난 8월부터 유권자가 직접 기표하는 종이 투표용지로 전환하고, 표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하자는 계획을 홍보해왔다. 틱틴 변호사는 수작업 재검표로 투표기기가 선거 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종이투표 전환과 별개로 선거 자체를 일시 중단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2020년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의 투표 이상 의혹에 관해 증언한 그레고리 스텐스트롬은 선거 보안을 이유로 중간선거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법을 발동해 주정부에 선거 운영 방식 변경을 강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가비상사태법은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법률에 규정된 특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액시오스는 이들이 우려하는 중간선거 조작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활동가들이 제안한 방안 중 일부는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크게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선거 활동가들이 지난 9월30일 화상회의에서 계엄령과 선거 중단 등 극단적인 대응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동영상 플랫폼 럼블을 통해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인 피터 틱틴 변호사는 회의에서 "또다시 조작된 선거가 벌어진다면 계엄령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틴 변호사는 이후 액시오스에 선거 조작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를 강제로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틱틴 변호사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해온 티나 피터스 전 콜로라도주 메사카운티 서기관의 변호인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말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올해 10월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만났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2020년 대선과 관련한 선거 장비 보안 침해 사건으로 2024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올해 민주당 소속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지사가 형량을 감형하면서 석방됐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지난 8월부터 유권자가 직접 기표하는 종이 투표용지로 전환하고, 표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하자는 계획을 홍보해왔다. 틱틴 변호사는 수작업 재검표로 투표기기가 선거 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종이투표 전환과 별개로 선거 자체를 일시 중단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2020년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의 투표 이상 의혹에 관해 증언한 그레고리 스텐스트롬은 선거 보안을 이유로 중간선거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법을 발동해 주정부에 선거 운영 방식 변경을 강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가비상사태법은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법률에 규정된 특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액시오스는 이들이 우려하는 중간선거 조작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활동가들이 제안한 방안 중 일부는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크게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30_web.jpg?rnd=20261010024125)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
미국 브레넌 정의센터 선거·정부 프로그램의 데릭 티슬러 변호사는 "비상권한은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백지수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역시 헌법과 의회가 제정한 법률을 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선거의 날짜는 의회가 법률로 정하므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날짜를 독자적으로 바꿀 수 없다.
투표 방식과 개표 절차는 연방법이 정한 범위 안에서 각 주가 결정한다. 대통령이 전국적인 수작업 재검표를 명령하거나 주정부에 투표기기 교체를 강제할 수도 없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계엄령을 내리더라도 이 같은 제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티슬러 변호사는 계엄령으로 주정부의 선거법을 무력화하거나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를 장악할 권한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계엄령을 요구하는 활동가들과 별개로, 트럼프 행정부 안에도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해온 인사들이 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주와 애리조나주의 대선 결과를 부정했던 헤더 허니는 현재 국토안보부의 선거 공정성 담당 부차관보이자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선임고문을 맡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도 2020년 대규모 부정선거와 투표 이상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자신의 보고서를 계속 홍보하고 있다.
미국 선거혁신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베커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가 갑자기 닥친 것도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21개월이 지났고, 선거까지 20일 남았는데도 이런 조치는 하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선거의 안전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로런 비스 백악관 대변인은 액시오스에 "미국인들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선거를 치를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적법한 표가 집계되고 모든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지며 미국인들이 선거의 공정성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투표 방식과 개표 절차는 연방법이 정한 범위 안에서 각 주가 결정한다. 대통령이 전국적인 수작업 재검표를 명령하거나 주정부에 투표기기 교체를 강제할 수도 없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계엄령을 내리더라도 이 같은 제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티슬러 변호사는 계엄령으로 주정부의 선거법을 무력화하거나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를 장악할 권한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계엄령을 요구하는 활동가들과 별개로, 트럼프 행정부 안에도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해온 인사들이 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주와 애리조나주의 대선 결과를 부정했던 헤더 허니는 현재 국토안보부의 선거 공정성 담당 부차관보이자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선임고문을 맡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도 2020년 대규모 부정선거와 투표 이상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자신의 보고서를 계속 홍보하고 있다.
미국 선거혁신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베커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가 갑자기 닥친 것도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21개월이 지났고, 선거까지 20일 남았는데도 이런 조치는 하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선거의 안전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로런 비스 백악관 대변인은 액시오스에 "미국인들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선거를 치를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적법한 표가 집계되고 모든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지며 미국인들이 선거의 공정성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