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초 식재…신고배 그루당 50~60알 생산

영동 백년배(사진=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에서 110년 세월 풍상을 견디고 있는 초고령 배나무 '백년배'가 올해도 황금빛 열매를 수확한다.
영동군은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자라는 신고 품종 배나무 20그루에서 그루당 50~60개씩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백년배는 일제강점기(1910~1945년) 초반(1912~1913년 추정) 일본인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산(敵産) 토지였던 배나무밭 693㎡(210평)에 심었던 건데, 이 밭의 소유자는 해방 이후 몇 차례 바뀌었다.
2008년 영동군이 개인에게서 이 밭을 사들인 뒤 지목을 공원용지로 변경했고, 이때부터 백년배는 사유재에서 '공공재'로 바뀌었다. 지금 배나무는 높이 3~3.5m, 둘레 120~150㎝까지 자랐다.
군은 늙은 배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전정 작업, 병해충 방제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백년배의 역사적·상징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군은 수확한 과일의 일부를 과일산업·관광 홍보용으로 쓰고, 일부는 어린이와 방문객이 참여하는 수확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은 8만7000㎡ 터에 만든 농촌체험관광지다. 레인보우식물원, 바나나정원, 체험형 놀이터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영동 백년배(사진=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