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대한민국, 남쪽 철책선서 시작" 발언 논란
여권서 "영토 주권 무시 발언" 사과 요구 목소리
유엔사 "대한민국 주권엔 의문의 여지 없어"
![[워싱턴=뉴시스]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 나선 모습. 2026.10.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2498_web.jpg?rnd=20261014025612)
[워싱턴=뉴시스]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 나선 모습. 2026.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이른바 '남쪽 철책선' 발언 관련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18일 해당 발언에 대해 "개인적 견해"라며 선을 그었다. 유엔군사령부는 "대한민국의 주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유엔군사령관 개인의 견해"라며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DMZ 내 대한민국의 주권 행사와 유엔사의 정전 관리가 조화로울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엔사는 해당 발언과 관련,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군사령관에게 부여된 비무장지대(DMZ) 및 공동경비구역(JSA) 내 책임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책임은 군사·행정적 성격의 것으로, 대한민국의 주권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우리는 동맹 강화와 대한민국 및 그 국민의 방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골드 국제전략연구소 세미나에서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그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라고 발언했다.
이같은 발언 이후 여권에선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무시하는 주장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정면으로 부정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전협정이 유엔사에 부여한 권한은 비무장지대(DMZ) 출입허가와 민사행정에 국한된다.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영토주권까지 재단할 권한은 어디에도 없다"라며 "이번 발언은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침해한 선을 넘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그 어떤 외세의 관할도 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 주권이 미치는 우리의 영토"라며 "브런슨 사령관은 주권 침해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런슨 사령관이 지난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골드 국제전략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한 발언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주권이 미치는 영역에 대한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진 의원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에 관한 중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 유엔군사령관이자 한미연합군사령관이며 주한미군사령관이라는 사실에 충격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미국 측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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